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70대 퀸즈 한인, 아메리칸항공 제소

"백인들 태우려 설명도 없이 탑승 거부"
인종차별 징벌적 배상 등 600만불 요구

유나이티드항공이 아시안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사건으로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70대 한인 목사가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아메리칸항공(AA)을 상대로 6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퀸즈에 거주하는 베니 신(75) 목사는 13일 연방법원 뉴욕동부지법에 접수된 11페이지 분량의 소장에서 "AA는 항공료를 지불했을 뿐만 아니라 좌석까지 배정받은 나를 인종 때문에 항공기에 못 타게 했다"며 "이에 대한 징벌적 배상과 함께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신 목사는 지난해 6월 6일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거주하는 누이를 방문하기 위해 라과디아공항에서 AA 항공기에 탑승했다. 문제는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발생했다. 좌석까지 지정받은 신 목사는 코퍼스크리스티행 항공기에 탑승하려 했지만 승무원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를 제지했고, 뒤에 서 있던 5~7명의 백인 승객을 탑승시켰다는 것.

신 목사는 소장에서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이 상황을 지켜봐 당황스럽고 수치심까지 느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이재숙 변호사는 14일 "신 목사가 사건 직후 공항에서 바로 연락을 취해 1년 가까이 소송 준비를 해왔다"며 "공교롭게도 유나이티드항공 사건과 시기가 맞물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