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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선 후보 인터뷰] "역이민자 위한 동포타운 건설 검토하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이중국적 대상 확대 적극적 검토
역이민 정착 위해 동포타운 건설
안보·서민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미주 한인유권자들에게 본인은 어떤 인물로 각인되고 싶은가.

▶재외동포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있는 법안이 2008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이 났을 때 상당히 보람찬 일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외동포에게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재에 소를 제기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검사, 4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도지사 등을 지내면서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때는 대부분의 상임위를 거치며 국정을 다루어 봤습니다. 나라의 안보가 위급한 이때 저의 국정 경험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당당한 '안보대통령'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해외 한인동포들에 대한 후보의 인식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는 우리 '민족의 자산'입니다. 한국이 못살고 힘들었을 때 미국, 일본 등지의 재외동포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까.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며 한국의 경제부흥을 이끌었습니다. 재외동포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주인공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재외동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코리아'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한층 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계획은.

▶우선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주류 사회에 편입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인회, 한상단체, 한인문화단체 및 체육단체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우리글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해외 각국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한국문화원, 한국학교 등도 추가 설치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외동포전담부서(해외동포청) 신설에 대한 구상은.

▶해외동포 전담부서 신설문제는 총선, 대선 때마다 거론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모두 전담부서 신설에 관한 법안을 제출하고도 처리하지 않아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전담부서 신설에 대해 일부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청인 재외(해외)동포청이나 국무총리산하 재외동포위원회 등의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구상은.

▶전 세계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일부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만 재외동포의 우수 인력 확보 등의 차원에서도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합니다. 다만, 병역.납세 등 일부 미묘한 문제는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이민, 진출을 장려할 구상은 있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너무 좁습니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도지사를 하면서 서민자녀 해외인턴 파견사업(한해 약50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청년 인력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해외진출의 기회를 적극 늘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워킹홀리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10만 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진출 경험을 통한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겠습니다. WFK해외봉사단 규모를 현행 5760명에서 4만 명으로 확대하고 해외봉사단 사업을 코이카에서 총괄, 현행 5100명 선에서 3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외 공공기관 파견 인턴사업을 현행 650명 선에서 5000명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청년 해외 취업 및 초기정착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 취업 원스톱 취업서비스 대상을 현행 1만8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늘리며 초기 정착지원도 현행 2500명에서 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해외정착 지원금은 현행 선진국 200만원, 지원금 우대국가(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 400만원 수준에서 선진국 1000만원, 지원금 우대국가(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 12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지원할 것입니다.

-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많은데 정부 차원의 배려는.

▶역이민을 희망하시는 해외동포들은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활이 안정되어 있는 동포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동포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이 분들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을 충분히 갖춘 '동포타운' 등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북한 방문이 자유롭다. 해외동포들이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의 생각은.

▶민간교류 차원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북한을 방문하는 동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교류는 북한이 핵 도발을 포기해야만 가능합니다. 5차 핵실험까지 했고, 수시로 미사일도 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북한과의 교류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떤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가.

▶내가 집권한 5년 동안 '청년과 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나의 오랜 꿈이 '서민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저의 '어머니'처럼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역사에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력한 안보대통령, 서민대통령 홍준표를 적극 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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