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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트럼프 행정명령 32개 서명

91일간 1번 이상 거짓 주장
인터뷰 32회, 기자회견 9회
'아메리카 퍼스트' 재강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건강보험과 세제개혁을 약속한 반면 언론에 대해서는 미국인을 호도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비판을 가했다고 CNN,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주류 매체들이 '가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단 만찬에 불참하는 대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이날 취임 100일 연설에서도 미국 우선주의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쳤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부흥, 보다 나은 무역협정, 멕시코 국경 거대장벽 설치, 세제개혁이 정책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이 우리들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을 더는 지켜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어메리카 퍼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허했던 키스턴XL 송유관 사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키스턴 송유관 사업을 승인했다며 이를 통해 4만8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건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신들은 집에 가서 편안히 쉬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0㎞의 장벽을 건설하는 데 1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의회에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취임 100일을 맞아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언론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이후 현실에 맞춰가면서 변해가고 있다고 하면서도 대통령 역사학자들이 "이전에는 없었다"고 평가하는 말이나 행동을 거의 매일 쏟아냈다고 30일 보도했다. 또한 이전 대통령들이 지킨 관습을 따르지도 않고 있다며 세금납부 내용의 공개를 거부하면서 다른 대통령보다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고 장녀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해 전임자들보다 더 '가족 위주의 백악관'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이후 99일 중 91일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의 거짓, 또는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주장, 스웨덴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시사한 발언 등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취임 100일을 숫자로 정리했다. 폴리피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간 모두 507개의 트윗을 날렸고, 32번의 인터뷰와 9번의 기자회견을 했다.

31일을 마라라고나 트럼프호텔 등 자기 소유지를 방문했으며, 19일간 골프를 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모두 16명의 외국 정상을 만난 반면 해외 출장은 아직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또 3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행정명령을 남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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