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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긴장감 높이는 문…표 단속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지지층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임박한 대선일까지의 변수 관리의 핵심이 바로 긴장감 유지와 지지층 결집이다. 그런 맥락에서 현재 캠프에서 가장 경계하는 구호가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다.

전병헌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어대문'이란 구호는 이제 버렸다"며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 나가거나, 우리 지지자가 다른 후보로 표심이 이탈되는 것을 막아내는 게 우리 입장에선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5월 3일까지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지지층 일부가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이탈할 조짐을 보였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것이 캠프의 위기의식"이라며 "마지막 3~4일간 돌발변수가 나오면 판세를 알 수 없게 된다"고까지 말했다.

문 후보도 유세장에서 '어대문' 대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경남 창원 유세에서 "'마, 문재인 다 된 거 아이가' '나 한 사람 안 한다고 뭐 별일 있겠능교' 이렇게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어대문하면 큰일 난다. 투대문"이라고 강조한 뒤 계속 같은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주변 인사들에게 상대 후보 진영을 자극하는 말실수 등을 삼가 달라는 단속령도 내렸다.



그는 7일 오후에는 핵심 전략지역인 광주광역시를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이제 광주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달라. 저 문재인에게 표를 몰아줘야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하고 개혁도 힘차게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략적 투표하는 성향의 호남인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 게다. 그는 "오로지 정권 연장만을 위해 국정 농단 세력들이 수단·방법 물불 안 가리고 다시 뭉치고 있다"며 "이럴 때 광주·전남이 저 문재인을 앞장세워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으로 지정을 공약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문 후보는 앞서 충북 충주 유세에서는 "이제는 저 문재인이 몇 퍼센트 득표하느냐가 문제"라며 "그 표가 많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꿔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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