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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한인 밀집 노인아파트 입주자들
1지구 세디요 시의원 조치 약속

LA한인타운 노인아파트 입주자들이 노숙자 밀집에 따른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시의회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0일 맥아더파크 옆 파크뷰테라스아파트 입주자들은 노숙자 문제 대책마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할 시의원이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자 90%는 70~100세 한인이다. 이날 모인 한인 입주자들은 최근 시 공원관리국이 맥아더파크 잔디 보호를 이유로 노숙자 출입을 금지하자 아파트 앞 거리에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입구에 노숙자 텐트 10여 개가 들어서면서 악취는 물론 거리 이동과 주차장 이용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 입주민은 "노숙자가 길가에 대소변을 버려 악취가 난다. 소음, 잠재적인 범죄 위험성, 통행의 어려움 등 도저히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다른 입주자는 "마약이나 폭행 위협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나이 많은 주민들이 위협을 느낀다. 당국에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지구 길 세디요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 "노숙자 텐트를 무단으로 철거할 수는 없다"면서 "12일 이 지역을 우선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 LA 시가 장기적인 노숙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입주자는 "노숙자도 사람이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문제만 덮으려 하지 말고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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