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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영국 테러 우리 소행"…뉴욕 일원도 경계 강화

범인은 22세 리비아계…IS와 연계점 수사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대 피해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 폭탄에 22명 사망
<관계기사 a-4·8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3일 전날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 폭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본지 5월 23일자 a-1면>

IS는 이날 온라인상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알라(신)의 은총과 지지 아래 칼리파(이슬람 최고 지도자)의 전사가 영국 도시 맨체스터의 십자군 모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알라의 종교를 위한 복수 차원에서, 무시리킨(기독교인)을 공포에 떨게 만들기 위해, 무슬림의 땅에서 저들이 저지른 죄에 맞서기 위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범인을 22세 리비아계 살만 아베디로 파악하고 IS와의 연계점을 찾고 있다. 경찰은 "아베디가 IS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IS는 사실상 모든 테러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으로 자처한다"며 "그러나 아직 IS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23세 남성을 사우스 맨체스터에서 체포해 테러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자살 폭탄 테러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의 공연이 막 끝난 오후 10시33분쯤 공연장 매표소 부근에서 일어났으며 지금까지 8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지난 2005년 56명이 사망한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둔 미국에서도 테러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뉴욕시경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테러 위협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공항과 교량, 터널, 대중교통의 순찰 인력을 늘리도록 지시했다"며 "뉴욕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연방 및 지역 경찰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이래 유럽에서는 최소 13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2015년 1월 7일에는 프랑스 파리 시사만평주간지 '샤블리 에브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로 12명이 사망했고, 11월 13일에는 역시 파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무장괴한 총기 난사 및 폭발 사건이 일어나 130명이 사망했다.

2016년 3월 2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32명이 숨졌으며 7월 14일에는 프랑스 니스에서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을 25t 트럭이 덮치면서 8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12월 19일에는 베를린 도심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12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서도 테러는 이어졌다. 3월 22일에는 런던 국회의사당 밖에서 차량 및 흉기 테러로 5명이 숨지고 한국인 관관객 5명 등 40여 명이 부상당했다. 4월 7일에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백화점으로 트럭이 돌진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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