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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Joyful Kitchen!] 파스타 샐러드 & 토마토 부르스케타

미국에서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미국의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로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그 성격이 비슷한데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전사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면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금요일부터 연휴로 쉬는 곳이 많아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으실 테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실 텐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인들이 야외에서 바비큐요리를 해먹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비큐요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초대받은 손님들이 각자 음식을 준비해가는 팟럭파티(Potluck party)에 가져가기에도 좋아 여름철에 유용하게 쓰일 ‘파스타 샐러드’와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 애피타이저로 좋은 ‘토마토 부르스케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같은 재료와 드레싱을 넣어 만들기에, 한번에 두 가지 요리를 만들어 즐길 수도 있고, 미리 만들어 냉장해 두었다가 담아 내기만 하면 되므로 손님초대 시에도 좋은 요리입니다.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 의미 있는 ‘메모리얼 데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파스타 샐러드& 토마토 부르스케타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250ml기준)


파스타 8oz(227g)
토마토 4개
생바질잎 8장
파마산치즈 2T
드레싱: 올리브유 2T, 발사믹식초 2T, 다진마늘 2t, 꿀 1t, 소금 ½t, 후춧가루 1/8t
바게트빵½개 - 슬라이스하여 준비
버터 2T ? 녹여서 준비

만드는 법
1.파스타는 끓는 물 1리터당 소금 1T 비율로 넣고 포장지에 적힌 시간대로 삶은 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식혀줍니다.
2.토마토는 작게 썰고, 생바질잎은 가늘게 썰고, 파마산치즈는 갈아서 준비합니다.
3.올리브유를 제외한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은 후,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저어줍니다.
4.(파스타 샐러드) 1의 파스타, 토마토, 바질잎을 큰 볼에 담고, 3의 드레싱을 부어 골고루 섞은 후 파마산치즈를 뿌려준 다음 냅니다.
5.(토마토 부르스케타) 오븐을 화씨 350도(섭씨 180도)로 예열합니다. 베이킹시트 위에 슬라이스한 바게트 빵을 올린 후 윗면에 버터를 발라준 다음 예열된 오븐에 넣어 12분간 구워줍니다. 파스타를 제외한 토마토와 바질잎, 드레싱을 섞은 후 바게트빵 위에 올려 냅니다.

*바질에 관한 식품상식
바질(basil 또는 sweet basil)은 인도가 원산지인 자소과의 일년초로 잎, 줄기, 꽃, 씨까지 모두 사용하는데 특히 잎은 향이 강하고 감미가 있어 많은 종류의 이탈리아 요리에 향신료로서 폭넓게 사용되지만 특히 토마토 요리에는 반드시 들어갈 정도로 토마토와 잘 어울립니다. 바질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식품용으로는 메틸차비콜(methyl chavicol)을 특징으로 하는 스위트바질이 사용됩니다.

바질은 기온이 높아지는 5월 하순경부터 급히 성장을 시작하여 높이 40-50cm정도로 자라 6월 하순에서 7월 초에 개화기를 맞는데 흰 바탕에 자색의 작은 꽃이 피기 직전에 베어서 건조시킨 것을 가늘게 자르거나 분말로서 이용합니다. 바질의 잎은 연한 녹색의 타원형으로 길이 1.5~5cm, 너비 1~3cm 정도이며, 여름에 꽃이 피고 나면 긴 타원형의 열매를 맺습니다. 검고 둥근 작은 씨앗은 물기가 있으면 표면이 젤리상으로 팽창하여 마치 개구리 알과 흡사한데 이 같은 성질을 이용하여 일본에서는 눈에 들어간 티끌을 씻어내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질은 잎과 줄기 모두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가을에 고사할 때까지 여러 차례 잘라내지만 꽃이 피기 직전의 잎이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산지별로는 스페인산이 특히 향기가 우수하며 헝가리, 모로코,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많이 생산됩니다. 바질의 제품에는 생잎, 잎을 건조시켜 분말로 한 것, 그리고 페이스트상으로 한 것이 있습니다. 잎은 건조시키면 향이 날아가므로 잎의 양쪽에 올리브유를 발라 냉동시키면 좋고, 식용유나 식초에 절여 놓으면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바질에는 세균으로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하여 ‘성스러운 풀’이란 별명도 있는데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신에게 바치는 식물로서 오랜 기간 재배되어 왔습니다. 바질에는오시멘(ocimene), 알파피넨(α-pinene)과 같은 성분이 있어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데 정신적인 피로를 해소하고 불면증, 우울증, 긴장감, 무력감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며, 차로 마시면 신경과민이나 두통뿐만 아니라 구내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진해, 해열, 해독, 설사, 변비, 월경불순 등에 약재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향신료는 차고 건조한 곳에 가루보다는 통째로 보관하는 것이 더 오래 향을 유지하며 보관할 수 있으니 보관 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질에 관한‘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 mjsjoyfulkitchen@g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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