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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외교단지 트럭 자폭 테러…80명 숨지고 미국인 등 350명 부상

[LA중앙일보] 발행 2017/06/0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7/05/31 21:31

이슬람국가 "우리가 했다"

아프간 보안군이 31일 트럭 자폭테러가 벌어진 카불 시내 독일대사관 인근을 조사하고 있다. [AP]

아프간 보안군이 31일 트럭 자폭테러가 벌어진 카불 시내 독일대사관 인근을 조사하고 있다. [AP]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공관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건물도 일부 파손됐지만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카불 주재 한국인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31일 CNN방송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아프간 대통령궁과 각국 대사관 등이 몰려 있는 카불의 와지르 모함마드 아크바르 칸 지역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독일대사관 방향으로 향하던 저수탱크 트럭이 잔바크 광장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고 전했다. CNN은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저수탱크 트럭에 1500kg의 폭발물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사방 1㎞ 이내에 있는 공관과 관저, 상가와 식당 등 주변 건물들의 창문이 날아갈 만큼 위력이 강했으며 주변에 있던 차량 50여대도 심하게 부서졌다.

이 충격으로 미국 대사관에서 컨트랙터로 일하는 미국인 11명이 부상하고 이들에게 고용됐던 아프간인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독일대사관 바로 맞은편에 미군 시설 에거스 캠프에 있다 사고를 당했다.

독일대사관은 심하게 부서지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지그마엘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대사관을 경호하던 아프간 보안군 1명이 숨졌고, 여러 독일인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사관도 유리창이 깨지면서 건물 안에 있는 직원 두명이 경상을 입었다. 프랑스, 중국 대사관, 터키 대사관 건물도 파손됐다고 각국은 밝혔다. 다만 이들 국가는 대사관 직원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테러 이후 아프간에 있는 자국민에게 다시 한 번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은 현재 아프간에 84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아프간 군·경 훈련과 대테러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아프간 주둔 병력 증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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