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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소녀상'건립 공원으로”

김백규 건립위 위원장, 공원 조성방안 제안
“일본의 방해로비에 맞설 정치적 역량 절실”
12만 달러 모금 필요…한인사회 후원 당부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될 브룩헤이븐 ‘블랙번 2’공원을 ‘평화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일 애틀랜타 평화의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다음달 평화의 소녀상 제막과 함께 3에이커 부지의 공원 전체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공원으로 재단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백규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브룩헤이븐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한 만큼, 소녀상 주변에 평화의 메시지와 문구가 담긴 조형물과 화단, 그리고 정원들을 조성해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공원 규모가 3에이커로 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인근 초·중·고교의 현장실습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소녀상의 뜻과 의미를 더욱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번 2’ 공원에 건립될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에서 제작을 마친 뒤, 지난달 21일 애틀랜타에 도착했으며, 25일 포장 상태로 ‘블랙번 2’공원으로 옮겨졌다.



소녀상의 공원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빨라진 것은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의회의 소녀상 설치 결정 직후인 24일 일본 총영사관 측은 브룩헤이븐 시 존 언스트 시장에게 연락을 취해 유감을 표명하고 설치 결정을 번복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앞서 민권센터를 상대로 방해 로비를 펼쳤던 것 처럼 시의원들을 접촉해 소녀상 설치를 무산시키기 위한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존 언스트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쉽게 소녀상 건립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일본 측의 방해 공작이 지속되고 있어 정치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화의 소녀상과 평화의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모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모인 모금액은 2만달러 정도로, 모금 목표 12만 달러에 크게 부족한 상태다. 소녀상 제작에 3만 달러가 들고,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을 한국에서 초청하고, 제막식 행사를 개최하는 비용 등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은 “12만달러 정도면 평화의 공원 조성을 위한 비용이 마련될 것 같다”면서 “소녀상이 하루 속히 설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의: 770-309-5438, 기부처: Atlanta Comfort Women Memorial Task Force, c/o GA KAGRO, 5938 Buford Highway, NE Suite 205, Doraville, GA 30340, 웹사이트(www.ygpm.org)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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