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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서 한인 유권자 존재감 입증"

연방하원 본선거 이모저모
조기투표때보다 투표장 한산
한인 vs 라틴계 표심 대결 주목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가 열렸다.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번 선거 레이스는 4월4일에 열린 예비선거를 거쳐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본선거에 이르렀다. 이번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선거 직전 주말에 조기투표가 열려 많은 한인 유권자가 몰렸다. 예비선거와 본선거 모두 조기투표 때 한인타운에 위치한 투표소인 피오피코 도서관에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3일과 4일에 열린 본선거 조기투표 때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 수는 총 1226명이었다.

낙선했지만 의미있는 선거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가 패했지만 의미있는 선거였다는 분석이 많다. 일단은 20년 가까이 불모였던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해 비록 당선은 못됐지만 한인사회에 선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4월 예선과정에서 우편투표 및 조기투표 참여로 보여준 한인들의 결집력은 향후 한인정치인 배출에 청신호가 됐다.



주류언론에서도 한인들의 높은 투표참여율과 적극적인 선거후원에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한인들의 선거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 이같은 노력이 정치신인이었고 아웃사이더였던 안 후보를 예선에서 당당히 2위에 올렸고 결선에서도 의미있는 대결을 할 수 있게 한 동력이 됐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태연씨는 "선거의 결과를 떠나 한인들에게 정치력 신장과 투표참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것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뜻이 깊다"며 "이를 계기로 다음 선거에서는 더욱 결집된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타운 투표소 60%가 한인

○…한인타운에 위치한 투표소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곳인 서울국제공원에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1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들 중 약 60%가 한인 유권자였다. 라틴계 유권자들은 10% 이하였으며 나머지는 타인종 유권자들이었다. 투표소 내부에서 선거를 안내하던 한인 봉사자들은 "지난 예비선거 때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낮은 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종따라 표심 갈려

○…이번 선거는 한인과 라틴계간 인종대결구도로 펼쳐졌다. 본선거에 진출한 두 후보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인종에 따라 표심이 갈라졌다.

6일 보도된 NBC뉴스 기사에서 정치데이터분석연구소(Political Data Inc)의 부소장 폴 미첼은 "최근 선거가 인종대결구도로 흘러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A 4지구 시의원 데이비드 류가 당선됐던 선거를 사례로 들며 "전반적으로 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소수민족인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종대결에서 승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이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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