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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파파야' 파산…15일 챕터11 신청

피해 업체 200곳

한인 유명 여성의류체인 '파파야 클로딩(코너스톤 어패럴· CEO 케네스 최)'이 15일 연방파산법원 LA지법에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접수했다. '파파야'는 설립 20년 이상된 기업으로 가주를 비롯해 전국에 100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 한인 의류업체의 파산보호신청은 3년 전 러브컬처 이후 처음으로 LA 한인 의류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파산법원에 접수된 서류에는 채권 업체가 최대 2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액수가 공개된 채권액 상위 20개 업체의 총액만 1500만 달러에 이른다.

파파야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적자가 심한 약 30개 정도의 매장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새출발을 위해 부득이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잇달아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대형 의류업체들처럼 파파야도 인터넷 쇼핑 증가와 소비성향 변화, 경쟁 가열, 높은 매장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의류업계에서는 파파야가 악성부채가 없는 만큼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나더라도 줄어든 매장 수와 추락한 신용, 패션경기 부진 등 또 다른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파파야는 케네스 최 회장이 지난 198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대계 업자가 운영하던 패션업체을 매입해 10년 정도 운영하다가 파파야 체인으로 론칭, 여성 주니어복 중심으로 키워왔다.

한때 전국매장 수 140개까지 운영했지만 경기하락으로 최근에는 90개 수준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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