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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곳' 디즈니랜드 비싸고 오래 기다린다

LA타임스 '대기시간' 분석
평균 24.4분…전년의 28%↑
목요일과 1·9월에 한산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디즈니랜드(사진)가 '가장 비싸고 힘든 곳'이라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첫 6개월간 디즈니랜드의 가장 인기있는 12개 놀이기구의 평균 대기 시간을 조사한 결과 24.4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가장 오래 기다려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애니메이션 '카(Cars)'를 테마로 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레이서스'로 평균 대기 시간이 86분에 달했다. 이어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페이스 마운틴'이 65분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월별로는 방학시즌인 7월말 12월말과 5월 중순에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길었다.



매체는 붐비는 인파를 피할 수 있는 날도 소개했다. 목요일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짧았다. 월별로는 1월과 9월이다. 특히 올해 1월22일 12개 놀이기구 평균 대기 시간은 7.6분에 불과했다.

현재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은 역대 최고다. 일일 입장권은 지난 10년 사이 70% 인상된 124달러다. 연중 이용권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입장권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20% 늘었다. 지난해 방문객은 1800만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월트 디즈니의 생애를 다룬 '디즈니 스토리'의 저자 애런 골드버그는 "디즈니랜드 운영자들은 방문객들이 긴 대기 시간이나 높은 가격 궂은 날씨와 상관없이 계속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놀이 기구수를 늘리고 방문객들이 특정일에 몰리지 않도록 시즌별 가격 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체는 디즈니랜드의 설명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디즈니랜드의 사방이 프리웨이와 주요도로로 막혀 있어 부지를 확장할 수 없다. 또 현재 추진중인 14에이커 규모의 새 테마파크인 '스타워즈 아일랜드'를 짓기 위해서 3개 놀이기구와 식당 사무실 건물을 허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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