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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석 원장의 교육이야기]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

심동석 / 아인슈타인 학원 원장
심동석 / 아인슈타인 학원 원장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15 10:42

오늘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면서 맞고 싶어 했던 소중한 날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그 날을 맞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소중한 날인가?

며칠 전에 가깝게 알고 지내는 분이 나이 50이 넘어서 법과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한다.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기 시작할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열정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대부분의 사람이 현재 상황에 안주하고 싶어할 때 모든 것을 던지고 뛰어드는 과감한 도전인 것이다.

수학 과목 중 미적분학(calculus)에는 ‘리밑’(limit)이라는 개념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떤 수가 어디에 가까이 가기는 하지만 그 숫자에는 영원히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이 땅에 떨어져서 반 정도 튀어 올라오는 과정이 되풀이되면 이론적으로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눈으로 보는 공은 멈추어 보이지만 원자적인 눈으로 보면 계속 움직이고 있다. 바로 무한 개념이다.

우리의 인생은 원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무한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심장이 멎어서 사망선고를 받지만, 이론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무한세계에 계속해서 끊임없이 다가가고 있다. 따라서 인생이 끝나고 있다는 생각은 자신에게 좌절과 절망만 안겨줄 뿐이다.

12학년 학생이 찾아와서 지금부터 공부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No”이다. 아니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빠른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이 무한 세계의 시작지점이므로 절대 늦지 않은 것이다. 어떤 사람이 본인의 인생이 다 끝나간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은 무엇인가를 새로이 시작한다. 따라서 80세 생일을 맞은 사람이 남은 생을 절망하면서 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까는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다.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든다는 것을 무한 개념으로 정리해보면 인생의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가장 최고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거의 같아질 때가 정말 하늘의 경지에 다다른 인격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아주 여유가 있고, 최고로 성공해서 기쁠 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인격이야말로 무한 경지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빠른 것임을 염두에 두고 오늘도 생명을 주신 전능자에게 감사하며 귀한 시작을 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좋은 관계의 시작, 새로운 도전의 시작, 세계 평화의 시작, 새 삶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무한 세계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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