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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남] 공인 ADHD 코치 이종은 박사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23 08:41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 구분해야”
ADHD 치료 한인전문가가 유리

요즘처럼 인터넷이 난무하는 시대에는 자녀들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챙기는 배려가 필요하다. 흔하게 듣지만 오해하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대해 이종은 박사를 만나 들어봤다.


▷미국인과 한국인의 ADHD 인지 정도는?

미국이 ADHD를 최소한의 뇌기능장애(minimal brain dysfunction)라는 ‘질병’으로 인지하게 된 건 이미 1980년대다. 그렇다 보니 공공보건정책 혹은 개인 역시 이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적극적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병쯤으로 여겨 숨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습관의 부재와 ADHD의 차이?

가장 중요한 게 습관의 부재로 산만한 것인지 진짜 ADHD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의 하나로 아이가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을 가려내야 한다. 즉 공부든 놀이든 일단 룰을 정하고 한 달 가량 관찰하며 규칙에 따라 자기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으면 습관으로 굳는 것이고, 그래도 안되면 정말 뇌 기능에 의해 안 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의심해야 한다.


▷한인 ADHD 전문가가 유리하다고?

미국인과 한인은 근본적으로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르므로 언어의 편리성은 둘째치고, 어떠한 행동에 관해 같은 질문이라도 미국인 의사에게 물으면 ADHD 일 수 있으나, 한인 의사에게는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의 행동으로 ADHD가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한인에게는 한인 전문가가 어느 정도 유리할 수 있다.


▷가정상담소서 ADHD 관련 상담을 하게 된 계기?

개인적으로 한인이 많지 않는 곳에 살면서 한인에 대해 너무 무심하게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10년 전 조승희 사건(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한인 사회의 정신 건강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 미국 내 이 분야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지만 한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 치료에 취약한 부분이 많은 걸 깨닫고 구석구석 손을 뻗다 보니 가정상담소에도 인연이 닿았다.


▷상담을 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 부모가 자녀를 상담소에 보내면 자녀만 고쳐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원인 자녀가 고쳐지기 위해서는 함께 생활하는 부모나 가족 구성원도 함께 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질문이 ‘내 아이 언제 나아요?’인데, 사실은 전문가 역할이 아이와 부모를 함께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므로 이를 알고 함께 나아가 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ADHD 전문가로서 조언이 있다면?

인터넷 세대가 되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시키는 사회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따라서 변화된 세상 분위기를 인정하고 자녀들이 이 안에서 건전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써 주고 혹시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면 이를 빨리 인지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종은 박사는 연세대 심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 인디애나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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