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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 매케인 의원 "우리는 대통령 부하 아냐"

내주 의회 개원 앞두고
여야에 타협 정치 주문

뇌종양 투병 중인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오는 5일 의회 개원을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여야간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1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그동안 다수당은 양보 없이 자신의 뜻만 관철하려 하고, 소수당은 집권당이 어떠한 중요한 일도 못 하게 막는 것이 각자의 역할이라고 믿었다"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존중과 타협을 강조해 정계에 울림을 줬다.

매케인 의원은 "자신의 이념이 승리하도록 맹렬히 싸울 수는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특히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타협은 부드럽게 혹은 신속하게 작동하지 않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당파적인 소속 보다 의회의 일원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케인 의원은 "공직 경험이 없고 발언과 행동이 충동적인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타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민에게 대답한다"며 국민을 바라보고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할 것을 주문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7월 뇌종양이 발견돼 최근까지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 머물며 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케어 폐지에 나서기로 하자, 혈전 제거 수술 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의회로 돌아와 토론 개시를 끌어냈다. 하지만 대체입법 없는 오바마케어 폐지에 반대한다는 소신에 따라 오바마케어의 핵심조항만 삭제한 수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고, 법안은 1표 차로 부결됐다.

매케인 의원은 2일 이탈리아 체르노비오에서 열리는 암브로세티 포럼에 참석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코소보 등에서 세계 안보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연설을 하고 의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등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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