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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있는 국내 노인들…요양원 입원 기간 짧다"

랜드노화연구센터 보고

딸을 둔 국내 노인들은 딸이 없거나 자식이 없는 노인들보다 요양원 입원 기간과 비용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랜드노화연구센터의 마이클 허드 소장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57세인 사람이 향후 요양원 입원비로 지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돈은 평균 7344 달러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닷컴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평균치이고, 치매 환자 같은 경우는 10만 달러가 넘는 액수를 마련해둬야 한다.

연구진은 이런 목적의 자금 7344 달러가 약 20년 후 그 돈이 쓰일 때까지 은행 이자나 투자 수익을 통해 연 3%씩 는다는 것을 가정했다. 아주 극단적으로 수익률 0%라고 하면 1만8000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딸을 둔 57세는 6100달러의 준비금이 필요한 데 비해 자식이 없는 57세는 그보다 3000달러 많은 8900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



이 연구는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보건은퇴연구(HRS)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HRS는 2년마다 50세 이상 미국인을 연령대별로 2만 명씩 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데, 허드 소장팀의 연구는 이 중 1919~1923년생 연령 집단을 추적 조사했다.

자녀 유무는 요양원 입원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녀가 있으면 요양원 입원 시기가 늦춰지고, 요양원에 머무는 날도 적었다.

이에 따라 자녀가 4명 이상인 노인은 자녀가 없는 노인에 비해 요양원 비용을 38% 덜 지출했고, 특히 딸이 있으면 비용 지출은 더 적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3명 있는 노인도 자녀가 없는 노인에 비해 요양원비가 훨씬 덜 들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요양원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것과 관계 있다. 남성은 요양원에 가야 할 경우에도 부인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부인이 살아 있는 동안 죽는다. 이 때문에 여성이 요양원에 입원할 위험은 64%, 남성은 51%였고, 요양원 입원 기간과 비용도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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