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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9월 22일 오후 2시

한국과 중국, 필리핀을 비롯해 북가주 20여개 커뮤니티가 함께 추진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오는 22일 제막식을 갖는다.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오는 22일(금) 오후 2시 세인트 매리 스퀘어에서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되는 기림비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2차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세 명의 소녀들과 함께 지난 1991년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김학순 할머니 동상이 설치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게 되면 한국과 중국 등 위안부 피해국 커뮤니티가 함께 동참한 최초의 동상이 되며, 미국 내 대도시에 세워지는 첫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된다. 특히 민간단체 주도가 아닌 시의회에서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이 통과돼 시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는 기림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미국내에 건립된 소녀상은 대부분 한국 커뮤니티의 주도로 남가주 글렌데일, 미시건주 사우스필드, 애틀랜타주 브룩헤이븐 등 주로 소도시에 설치됐다. 그동안 대도시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방안이 시도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물론 나데시코 액션 등 일본계 극우단체들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치며 건립이 무산됐었다. 올해 초에도 애틀랜타의 국립민권인권센터내에도 소녀상 설치가 결정됐지만 뉴스가 보도된 뒤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고 결국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으로 장소가 옮겨져 6월 30일 제막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지난 2015년 시의원들이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을 발의한 뒤부터 일본 정부의 직·간접적 방해는 물론 일본 극우단체들이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은 물론 기림비 디자인과 문구를 담당하는 아트커미션 위원들에게까지 무차별 반대 이메일을 보내는 등 설치 무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왔다. 심지어 기림비를 제작하는 스티븐 와이트씨는 물론 CWJC 소속 회원들과 한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까지 위협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WJC를 중심으로 역사의 진실을 알리려는 활동은 더욱 견고해졌고, 한인을 비롯한 타커뮤니티의 모금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며 오는 22일 최종 제막식을 갖게 됐다.

쥴리 탱 CWJC 공동위원장은 “일본의 방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 당사국인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20여개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기림비를 세울 수 있게돼 기쁘다”며 “기림비를 통해 과거의 아픈 역사를 후세들에게 알려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소: 651 California st, SF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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