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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북상 비상

딜 주지사, 해변 6개 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플로리다서 예약…남부지역 호텔 방 동나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6일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한 가운데, 조지아주도 벌써부터 어마의 영향을 받고 있다.

6일 네이선 딜 주지사는 조지아주 해변 지역의 브라이언, 캠든, 채텀, 글린, 리버티, 매킨토쉬 등 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우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딜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허리케인 어마의 접근에 앞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미리 발동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비 피해에 대비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 프랑스령 섬들은 강풍과 폭우로 건물이 파괴되고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어마는 이날 현재 허리케인 풍속 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한 상태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조지아주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주말께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쿠바를 거쳐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이애미 등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서둘러 조지아주 남부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발도스타 등지의 호텔들은 플로리다 해안에서 도피하는 주민들로 예약이 꽉찬 상태다. 워너 로빈스 지역에서 윈게이트를 운영하는 켄 패털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때 같으면 방이 남아도는 시기이지만 허리케인 영향으로 다음주 중 예약이 꽉 찼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나 올랜도 거주 일부 한인들도 기상 상황에 따라 지인이나 가족이 있는 애틀랜타로 피신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이주한 한모씨는 “지금 마이애미에 있었다면 뒷마당에 가구랑 그릴 등을 다치우고 창문에 셔터를 다는 등 재난 대비에 한창이었을 것”이라며 “올랜도 역시 영향권에 들 수 있어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 금요일께 애틀랜타로 피신을 가야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대피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이애미, 팜비치, 포트 로더데일, 키웨스트 사우스 플로리다 지역과 푸에토리코 등 어마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애틀랜타로 오는 여객기의 운행을 늘렸다고 6일 밝혔다.

연방 정부는 허리케인 ‘하비’ 피해가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마의 진행 경로에 있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상황 대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계령을 직접 발동하고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제도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아울러 바하마 섬 6곳에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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