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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560만 명 강제 대피령…허리케인 '어마' 오늘 상륙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Irma)'의 미 본토 상륙이 임박해지면서 정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남부 일대 전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린 플로리다주정부는 주말인 9일과 10일 마이애미 등 남부 해안가 지역에 어마가 상륙할 것에 대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대피를 촉구하고 나섰다.

릭 스콧 주지사는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규모의 허리케인을 겪은 적이 없다"며 "대피령을 무시하지 말고 허리케인이 상륙하기 전에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 여러분들의 집과 건물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생명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의 수만 560만 명에 이른다.

네이선 딜 조지아주지사도 주민들에게 9일부터 대피 준비를 지시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어마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시속 12마일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플로리다에는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어마는 이날 오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단계이며 지금도 시속 15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고 북상하고 있다. 허리케인센터는 어마가 해안에 상륙하면 최고 6미터 높이의 해일이 덮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어마가 휩쓸고 지난간 바부다 섬과 생 마틴 섬 등 카리브해 일대에서는 현재 사망자 규모가 14명으로 늘어났다. 바부다섬은 전체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됐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아직도 정전 피해가 복구되지 않아 인구 100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어마를 이어 따라오고 있는 허리케인 '호세(Jose)'의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날 2등급으로 시작된 호세는 하루 만에 4등급으로 커진 상태이며, 어마의 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어 카리브해 지역의 섬들을 또 다시 덮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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