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창업 위한 체크리스트 5…이전 경력 고려해 업종 선택
해당 업종 전문지식, 관리능력도 갖춰야
현금유동성·순수익 외 위치·장비가치도 고려
▶충분한 사전조사는 필수=일단 창업을 하겠다고 맘먹었으면 업종부터 결정해야 한다.
스몰비스니스 거래업체인 비즈바이셀(bizbuysell.com) 밥 하우스 매니저는 "사업 성공여부는 업주가 그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따라서 가능한 이전 경력을 살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텍사스 소재 SBA 조 하퍼 디렉터는 "요리를 좋아한다고 무턱대고 식당을 오픈하는 것만큼 위험한 선택도 없다"며 "식당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요리뿐 아니라 인력.재정관리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이냐 인수냐 결정하라=창업이냐 인수냐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그에 따른 리스크. 이미 수많은 통계가 말해주듯 수치상으론 창업이 기존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 보다 위험부담이 크다.
창업 전문가들은 "또 기존업체를 인수할 때도 프랜차이즈처럼 이미 검증된 사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훨씬 낮다"고 말했다.
▶사업전망 따져보기=그 누구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창업 아이템을 시도하거나 사업체를 인수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프로즌요거트 가게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가게 한 곳을 더 오픈한 닉 몬탈보(51) 사장은 가게 인수 전 세일즈택스 리포트와 캐시레지스터(cash register)리포트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그는 "이 두 서류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또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스몰비즈니스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로케이션에 달려 있음을 너무 잘 알기에 무엇보다 로케이션 위주로 구매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사업체 가치 살피기=사업체 가치를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금유동성(cash flow) 또는 순수익.
비즈바이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소규모 사업체는 대개 연수익의 2.5~3배 연간매출의 0.8~0.9배선에서 거래되는데 평균 거래가는 2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디렉터는 "사업체 가치를 계산할 때 연수익 외에도 사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나 기구 총매출액 등도 고루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극단적 검토는 금물=창업전문가들은 "처음 사업체를 인수하는 이들은 벌이가 좋은 달 혹은 나쁜 달만 보고 사업체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게 극단적인 액수만 보면 평상시 사업체 사이클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할 수 없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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