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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단속 무서워 아파도 병원 못 간다

이웃케어 "반이민 정책 여파"
진료일 '노쇼 환자' 2.5배 증가
서류미비자 보험 갱신도 감소

트럼프 정부가 서류미비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병원인 이웃케어클리닉(Kheir·소장 애린 박)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 여파로 다카(DACA) 수혜자와 서류미비자들의 병원 진료가 대폭 감소했다.

<표 참조>

애린 박 소장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병원 진료를 예약한 뒤 진찰 당일 나타나지 않은 '노쇼(No-Show) 환자'가 5938건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체 병원 예약의 12.9%로 예년 평균치인 5%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쇼 환자의 급증뿐 아니라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LA 카운티 의료서비스 마이헬스 LA의 갱신 및 재가입률 역시 대폭 감소했다.

이웃케어클리닉에 따르면 마이헬스 LA에 가입된 주민은 총 14만6177명이나 지난 2월 49%의 갱신율을 보인 뒤 5월부터 7월 사이 43%로 줄었다.

박 소장은 "갱신시기를 놓쳐 재가입한 비율은 지난 1월 22%를 나타냈으나 7월에는 8%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서류미비자 단속을 우려해 아파도 병원에 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추후 영주권 취득에 지장을 받는 등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정부 지원 공공혜택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연방 이민서비스국은 메디캘과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은 영주권 취득에 문제가 되지 않는 공공복지 프로그램으로 명시하고 있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정부가 제공하는 저소득 서류미비자 대상 건강보험 보조 프로그램인 마이헬스 LA는 연소득이 연방빈곤선의 138% 이하인 19세 이상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DACA 폐지로 직장 건강보험 및 메디캘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되는 DACA 수혜자들의 신청도 가능하다.

이웃케어클리닉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메디캘 및 마이헬스 LA 가입 행사'를 통해 서류미비자들의 건강보험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213)637-1081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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