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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성수기 중간가격·판매량 모두 상승

가주 8월 주택시장 분석

LA집값 57만5130달러…전월비 0.3%올라
주택 거래량은 17개월 연속 40만채 넘겨
리스팅 감소로 인벤토리 물량은 2.9개월치


지난 8월 가주 주택시장은 중간가격과 판매량 모두 전달 보다 상승하면서 2017년 거래 성수기의 마지막 달을 뜨겁게 달군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지오프 맥킨토쉬 회장은 "8월에 거래량과 중간가격이 올라간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낮은 가격대의 매물이 제한적이어서 빠른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며 거래량 증가를 억제하고 있어 이 가격대를 찾는 바이어들의 구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과거 어느때 보다 아주 빠른 속도로 주택 거래를 촉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 집 마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중 주택판매는 연율기준 42만7630채로 17개월 연속 40만 채를 넘겼다. 8월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1.5%가 증가한 것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3%가 늘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포함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8.2%가 늘었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6.5%가 증가했다.

연율기준이란 한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전체적인 매물 부족 현상은 주택 가격을 올려주는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의 주택 가격 상승은 3개월 연속 전년대비 7%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가격 성장세는 올 연말까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재고 물량이 적은 가격대의 하위 20%에 해당되는 매물들은 두자릿수 대의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고 분석했다.

다음은 8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8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6만5330달러로 7월의 54만9460달러보다 2.9% 상승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52만7490달러 보다는 7.2%가 올랐다. 주택 중간가격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 감소로 인해 전 지역에서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6개월 연속 5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콘도 중간가격은 44만6760달러로 전월 대비 0.8%가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6.6%가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7만5130달러로 전월의 57만3190달러보다 0.3%가 상승했으며 1년 전 보다는 9.7%가 올랐다. 오렌지 카운티는 78만9000달러로 7월에 비해 0.5%가 올랐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74만9000달러 보다는 5.3%가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올 들어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매월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3.88%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9%가 하락했으나 2016년 8월의 3.44%보다는 아직도 높은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3.15%로 전달의 3.22% 보다 하락했으며 2016년 8월의 2.74%에 비해서는 많이 높은 상태다.

◆주택 재고

매물로 나온 주택 인벤토리는 거래량 증가와 신규 리스팅의 감소로 인해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8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전달보다 0.3개월이 감소한 2.9개월치를 기록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0.5개월이 줄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2.2개월치로 전달인 7월보다 0.2개월이 줄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5개월이 감소했다. 8월 중 가주에서 주택재고가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타클라라 카운티로 1.5개월치를 기록했다.

알라메다 카운티가 1.6개월치로 두번째로 낮았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샌마테오 카운티가 1.7개월로 뒤를 이었다.

LA 카운티의 8월 주택재고는 2.8개월 치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전달과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5개월이 줄어든 것이다.

오렌지카운티는 3.1개월치로 전달보다 0.3개월이 감소했으며 2016년 8월 보다는 0.6개월이 줄었다.

그러나 요세미티 동쪽에 위치한 모노 카운티는 지역 경제 사정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주택 매물이 9.2개월치로 가주에서 가장 많은 상태다.

◆마켓 대기기간

인벤토리 공급 물량 감소가 수년째 지속되면서 8월중 매물로 나온 주택의 마켓 중간 대기기간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MLS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8일로 전달의 16일보다는 2일이 늘었다. 그러나 2016년 같은 기간의 28일에 비해서는 10일이 감소했다.

◆리스팅대 실제 구입가격 비율

지난 8월중 리스팅 가격 대비 바이어가 실제로 지불하는 구입가격 비율은 99.5%를 기록했다. 리스팅 가격이 100만 달러라면 구입가격은 99만5000달러라는 뜻이다. 전달의 100%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의 98.9%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리스팅 가격 대비 구입가격 비율은 가주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가 114.8%로 가장 높았고 차압 주택이 아직도 많은 모노 카운티가 93.8%로 가장 낮았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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