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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백인 회계사…"수백만 달러 자산가"

범행 후 자살한 스피븐 패덕은
범죄 경력 전혀 없던 "전문 도박사"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길 건너 맞은편 콘서트장으로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전직 회계사로 현지에서 중상층의 은퇴 생활을 하던 64세 백인 남성 스티븐 패덕으로 밝혀졌다.

2일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패덕은 지난달 28일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체크인했다. 그는 자신의 객실에서 3일 동안 머물다가 범행에 나섰다. CNN은 사건직후 자살한 패덕이 해머로 객실 창문을 깬 뒤 미리 준비한 총기 17정, 실탄 수천 발로 맞은편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은퇴자였던 스티븐 패덕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좋아했지만, 범죄 경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13년부터 라스베이거스 근교의 시골 마을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호주 국적 인도네시아계 마리루 댄리(62·여)와 동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으나 경찰 조사 결과,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패덕이 조종사 면허증과 함께 비행기 2대를 갖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사격면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티븐 패덕은 평소 부유한 은퇴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형제인 에릭은 패덕에 대해 "비디오 포커게임을 좋아하고, 크루즈 여행을 하며, 멕시코 음식점 타코벨에서 브리토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 그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종교 단체에 가입한 적도, 과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형제인 브루스는 "패덕은 수백만 달러 재산을 가진 부동산 투자자"라고 NBC방송에 말했다.

한 이웃 주민은 WP에 "패덕은 극도로 냉담한 성격으로 왕래가 거의 없었다"면서 "동거인 댄리는 패덕을 '전문 도박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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