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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치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0/19 13:50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했지만 어두운 면도 나타나
주택가격 폭등과 교통대란이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연일 성장하고 있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새로운 본사 부지를 찾고 있다는 발표에 많은 도시들이 이를 유치하고자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폭발적인 성장은 시애틀시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반면에 어두운 측면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각종 공사로 인해 도로가 부서지고 공사판 표시가 거리마다 즐비하며 자전거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에는 포크레인 등 건설 장비가 만든 먼지와 소음이 뒤엉켜 있다.

뿐만 아니라 며칠 전 시애틀 다운타운 메이시 백화점으로까지 확장한 아마존의 끝없는 사세 확장 사업은 더 많은 외부 지역 인구를 불러들였으며 이로 인해 시애틀을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 만들었다.

이 결과 저소득층은 물론 중간소득층까지 폭등한 주택 가격을 감당할 길이 없어 시애틀 시내를 벗어나 교외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급격한 킹카운티 내 인구 증가가 출, 퇴근 운전자들에게 매일 아침저녁 지옥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 아마존화가 낳은 부정적인 현상들은 단순히 아마존의 문제가 아니라 워싱턴주 입법기관 관계자와 경제학자 등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UW 도시연구 전문 마가렛 오마라 교수는 “경제 성장은 기회를 가져왔으나 동시에 두통도 함께 가져왔다”면서 “과거 1840년대 맨체스터와 1890년대 피츠버그가 산업화로 인해 겪었던 다양한 부정적 현상이 이제 2000년대에는 시애틀에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테크 회사들과 시애틀이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떤 도시가 시애틀이 앓고 있는 소위 아마존화 성장통을 떠안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본사2 입찰 경쟁에 뛰어든 도시들은 현재 시애틀에 나타나는 어두운 면도 면밀히 검토해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렉 니클 전 시애틀시장은 지난 2002년~2010년 재임기간동안 레이크 유니언을 테크와 바이오테크의 장으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니클 전 시장은 “지금 시애틀이 해야 할 일은 급격한 아마존화에 뒤쳐져 버린 주민들의 주택 및 교통 문제를 바로잡고 최근 통과한 15달러 최저 시급 인상으로 인해 불거질 수입 불균형을 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많은 주민들이 급격한 산업 발전으로 인해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도 우리와 반대로 모든 경제가 죽어버린 채 주민들이 떠나는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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