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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WS 두번째 흑인 감독 우승 나올까

올해 메이저리그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113회 월드시리즈가 오늘(24일)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개막전으로 7전4선승제의 열전에 돌입한다.

다저스 역사상 첫 흑인 지도자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임 2년째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다저스에서 좌익수로 활약했던 로버츠는 13년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를 맞아 4차전에서 귀중한 도루를 성공, 3연패후 4연승의 '리버스 스윕'을 주도하며 '밤비노의 저주'를 타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무려 29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다저스를 우승시키면 메이저리그 두번째 챔피언 흑인 감독이 된다.

빅리그 선수생활을 거쳐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흑인 감독은 아직도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시토 개스톤(토론토 블루제이스·1992~93년)이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지만 1994년 시즌이 선수노조의 파업으로 중단되는 바람에 3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이밖에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해임된 더스티 베이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02년)와 론 워싱턴(텍사스 레인저스·2010~11년)은 모조리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버츠는 4번째 흑인 매니저가 되지만 대선배인 개스톤이 캐나다 연고팀에서 정상에 등극한 탓에 '순수한 미국팀' 흑인 사령탑으로는 첫 우승을 노리는 셈이다.

모친이 일본인인 그는 오키나와에서 출생해 일본문화에도 이해가 깊다. 이때문에 다르빗슈 유ㆍ마에다 겐타도 감독을 잘 따르며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일본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도 내심 다저스 입단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개스톤의 첫 우승 기록 이후 25년만에 드문 기회를 맞이했다. 개스톤은 "나의 경험 이후 4반세기동안 우승한 흑인 감독이 없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흑인 지도자들이 부족한 탓"이라고 탄식했다.

이제 대기록까지 4승만 남긴 로버츠의 용병술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월드시리즈 최종 승패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봉화식 스포츠부 부장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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