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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마음의 치유]성인아이(Adult Child) 상담

필자는 가정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초로 세우신 기관도 가정이다. 가정은 고유기능(애정을 기초한 성생활/자녀출산/양육), 경제적 기능(생산/수입/소비/문화욕구 충족), 부차적 기능(교육/보호/휴식/오락/종교)을 갖고 있다. 기능이 정상적이면 순기능 가정,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역기능 가정이라 한다.

에디 쉬이퍼는 가정을 인간이 출생하고 성장하는 곳, 가족들의 피난처이며 보금자리, 생산하고 소비하는 곳, 문화 창조 중심지, 가족 추억의 박물관, 영원한 인간관계 형성, 신앙의 출발과 완성지라 정의한다. 『사람 만들기』의 저자 버지니아 새티어는 가정을 ‘사람을 만드는 공장’에 비유했다, 즉, 순기능 가정에서는 ‘자존감 높은 건강한 아이’, 역기능 가정에서는 ‘문제아’를 양성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이미 가정의 기능과 역기능 가정에 속하는 가정(일 중독/알코올 중독/가정폭력가정/외도가정/도박가정/이혼가정/재혼가정)과 성인아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역기능 가정은 가족 구성원 간에 감정표현이 제한된 문제가 있음에도 실제적으로는 대화를 회피하고, 자녀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보실핌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정서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가족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고, 외부세계와 단절, 폐쇄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역기능 가정에서 상장한 사람을 성인아이라 부르며, 이들은 어린 시절 정서가 충족되지 못해 상처 받은 결과로 성인이 되어서도 ‘과거 내재아’가 마음에 그대로 존재하므로 감정/태도/행동 등에서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상담가들이 상담과정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이 바로 ‘성인아이, 과거 내재아’와 동일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문제가 있으므로 괴로워하며, 고통스럽고 불안해 하며, 사람을 불신하며, 결핍의 상태에서 자기의 표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타인과 대화하기와 인간관계의 수립이 어렵고, 이해와 사랑이 단절된 것으로 느껴지는 감정, 정서적으로 얼어붙어 늘 자신감의 결여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 불순종한 죄로 인해 타락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오늘날 인간은 온갖 범죄가 난무한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사람들은 스스로 세상의 종말을 운운한다. 이렇듯 타락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은 피조물 인간은 스스로 치유와 회복할 수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셨고, 사흘 만에 부활 승리 하심으로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하시고, 치유되고 회복되어지는 영생함을 얻게 하셨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 1장 14절에 있는 말씀에 근거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성육신(成肉身)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심으로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문제의 키(Key)를 갖고 계신 해결자이시며 가장 위대한 상담가이시다.

성인아이, 이들은 쉽게 진실을 말할 수 있음에도 거짓말을 한다. 처음 계획한 것을 끝까지 마무리 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 자신을 무자비하게 비판하고 학대한다.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항상 심각해 한다. 친밀한 관계 형성이 매우 어렵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때 과민반응을 보인다. 끊임없는 칭찬과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지나치게 책임을 지거나 무책임하다. 항상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느낀다. 상대가 충성을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지나치게 맹종하는 경향이 있다. 매사 충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한 성인아이로, 상담과정에서 만나는 내담자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을 위한 상담은 먼저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발견하게 한다. 둘째, 자신의 내면에 꿈틀거리는 충동성과 역동성을 인식하게 한다. 셋째, 수치심으로부터 해방되고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넷째, 완전주의와 미루는 습관에서 자유롭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고통스런 기억을 치유해 준다. 여섯째, 자신을 스스로 용납하게 하도록 도와 준다. 일곱째,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의: 571-830-8820


박상섭 / 버지니아워싱턴대 상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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