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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여성 임금차별로 피소…"남성 비해 저평가" 주장

IT 대기업들의 성차별 관행이 줄줄이 폭로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도 여성 직원을 상대로 임금 차별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 전·현직 엔지니어인 라틴계 여성 3명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우버를 상대로 동일 임금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소송을 냈다.

이들 직원은 "여성·유색인종 직원은 남성·백인·아시아계 미국인 직원과 비교해 조직적으로 저평가됐다"면서 "여성·유색인종 직원이 동등하거나 더 높은 성과를 냈는데도 평균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버의 직원 평가 방식에서는 자신들의 성과에 부정확하고 주관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우버 대변인은 소송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구글도 전직 여성 직원 3명으로부터 급여에서 성차별을 당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피소됐다. 이들은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좋은 성과 평가를 받았지만 남성 동료와 비교해 급여와 승진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추가 급여와 이자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여성 기술 직원과 엔지니어의 승진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이처럼 성차별 소송이 줄줄이 제기되는 것은 그동안 IT 업계가 유독 남성 위주로 굴러갔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이 자체 집계한 데 따르면 미국 대기업 60곳 중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컨설팅을 포함한 IT 직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1%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민간 기업 평균인 50%보다 훨씬 적다.

선임 매니저 직급에서는 더 심각하다.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여성 간부는 20%에 그쳐 전체 평균인 30%보다 낮다.

통신은 "IT 기업들은 초창기 사업 확장에 집중하다가 나중에 인사 관리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남성 중심 문화가 사라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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