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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거 민주당 압승…트럼프 정치적 타격

NJ·VA 주지사 선거 패배
나소·웨스트체스터 등
주요 카운티장직도 내줘

언론들 "민주, 활력 얻어"
트럼프 "하원 4곳 이겼다"


민주당이 7일 실시된 본선거에서 압승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뉴욕 일원 주요 카운티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웨스트체스터는 현역인 공화당의 롭 아스토리노 카운티장이 민주당의 조지 라티머 후보에게 무릎을 꿇는 이변으로 주목 받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공화당 후보 니콜 말리오타키스 주하원의원을 가볍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관계기사 a-2·3·8면>

이번 민주당의 승리는 공화당에 정치적 치명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정국을 장악했던 공화당에 대해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뉴저지주지사로 당선된 필 머피와 버지니아 랄프 노르샘의 승리를 두고 언론은 반 트럼프 정서 확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 “머피의 승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맞서야 하는 민주당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정치적 활력을 불어넣은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한때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결국 전국에서 가장 인기없는 주지사로 전락한 크리스 크리스티(공화) 주지사의 혼돈스러웠던 8년 임기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반트럼프 정서가 버지니아와 전국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고 정의했다. 신문은 “공화당은 지난 2014부터 2016년까지 승리했다”며 “민주당은 그만큼 정치적 탈환이 필요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그 희망을 이뤘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랭크 브루니는 이번 선거, 특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결과에 대해 “그(트럼프 대통령)가 장악했다고 믿는 미국이 진정한 미국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에 버지니아 선거가 이를 확인시켰다”며 “내년 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은 그들의 정당이 얼마나 큰 문제를 안고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며 어떻게 그 문제점을 고쳐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당원들은 인지도가 낮은 후보도 당선시킬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썼고, CNN은 “지역별 투표 결과를 보면 심지어 공화당 유권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장 선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곳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다. 공화당의 에드 만가노 현 카운티장이 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재선을 포기한 뒤 공화당의 잭 마틴스 현 주상원의원과 로라 커랜 현 민주당 나소카운티 의원이 도전했고, 결과는 커랜 의원이 근소한 표차로 당선됐다. 커랜의 당선으로 민주당의 약진과 함께 나소카운티 역사상 첫 여성 카운티장이라는 새로운 역사까지 쓰였다.

커랜은 당선 확인 직후 “나소 유권자들은 부패 문화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켰다”며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 결과가 발표될 당시 한국을 방문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4개 지역 연방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고, 경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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