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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간다"…농구선수들 '트럼프 기피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농구계의 반감이 노골적이다. 프로에서 시작해 아마추어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백악관은 17일 2016~2017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가 주최한 각종 경기대회의 우승팀들을 초청해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이 NCAA 우승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해주는 것은 과거부터 계속돼온 전통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시작하기도 전에 빛이 바랠 판이다.

백악관이 초청 계획을 발표하기도 전에 초청을 거부한 팀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모두 농구 종목이다.



NCAA 여자농구대회에서 우승한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돈 스탈리 감독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백악관이 초청 계획을 알려왔지만 우리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훈련이 시작됐으니 모든 초점을 이번 시즌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일한 초청은 2018 NCAA 대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NCAA 남자농구대회 우승팀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는 백악관과 날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지난달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조던의 출신 학교로 유명한 UNC 농구단 측은 "양측 모두 맞는 날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농구 종목의 여자부 우승팀은 훈련 집중을, 남자 우승팀은 일정을 외적인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NBA에 속한 프로 선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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