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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보험칼럼] 오바마케어, 인생이 변하면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말은 우리가 생활상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뭇사람들은 ‘인생무상’을 대개 “인생이 허무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원래의 의미는 “인생에서 변함없는 것은 없다”라는 뜻이다.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서 늙어 가다가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를 거치는 것을 보면 인생이 끊임없이 변함을 실감할 수 있다. 진시황이나 김일성과 같이 폭정으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독재자일수록 ‘생로병사’를 무시하고 ‘불로장생’의 방법을 찾아내라고 아랫사람들을 들들 볶기도 했다. 좌우간, 오바마케어 제도에서도 살아가면서 어떤 변화가 있으면, 그 변화를 업데이트하도록 대비해 놓은 시스템상의 항목이 있다. 소위 말하여 ‘Life Change’가 그것이다.

‘변하면’ 씨는 2018년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2018년에도 소득이 예년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과 별다름 없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변하면’ 씨의 2018년도 보험료는 예년과 비슷하게 $200가량 된다. 그런데 2018년 초하루를 며칠 앞두고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내년 2018년에는 소득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왜냐하면 ‘변하면’ 씨 부인의 건강이 갑자기 좋지 않게 되어 부인이 2018년에는 일을 그만둘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소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변하면’ 씨는 건강보험 시스템에 내년도 소득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는 소득에 변화가 생겼다고 알려 주려고 보험회사에 직접 연락했다. 그랬더니 보험회사 측이 말하기를, 소득 변화는 오바마케어 당국에 알려 주어야 하는 사항이고, 보험회사에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가. ‘변하면’ 씨는 다시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 당국에 전화할까 하다가 보험가입을 도와주었던 보험전문인에게 달려갔다. 보험전문인 왈, 각 개인의 마켓플레이스 어카운트에 로그인 하여 Life Change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Life Change가 무엇인지 ‘변하면’ 씨에게는 감이 잡히지 않는 소리였지만, 그렇게 해 달라고 하였더니 역시 예상했던 대로‘변하면’ 씨의 보험료 부담액이 대폭 줄어들고 디덕터블도 줄어들었다.

한편, ‘은태할’씨는 지난 11월에 2018년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갱신하였다. 그런데, ‘은태할’씨는 오는 5월이면 65세가 된다.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갱신할 당시에는 미처 생각을 못 했는데, 65세가 되어 오바마케어를 졸업하고 메디케어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 메디케어 혜택을 받게 된 사실을 오바마케어 당국에 알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태할’ 씨는 이 문제를 보험전문인을 찾아 물어보았다. 보험전문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은태할’씨가 메디케어 혜택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서 빠져나와야 하며, 이 사실을 4월 1일 무렵 오바마케어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대답한다. 알리는 방법은 오바마케어 웹사이트에 있는 ‘Life Change’ 섹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문인은 직접 도와주었다.



그렇다.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는 가입자의 상황변화에 따라 그 변화를 업데이트 하도록 되어 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의 상황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혼한다든가, 이혼한다든가, 소득에 큰 변화가 있다든가, 자녀가 태어난다든가, 26세가 되어 홀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든가, 이사를 한다든가, 메디케어 혜택을 받게 되든가 등등 여러 가지 사유가 발생할 수가 있다. 이때에는 반드시 오바마케어 웹사이트의 ‘Life Change’ 섹션에서 상황변화를 보고 하게 되어 있다. 보험회사에는 굳이 알려야 할 필요는 없다. 오바마케어 당국이 보험회사에 자동 알려 주게 되어 있다. 이런 제반사항을 웹사이트 사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빌리면 된다. ‘인생무상’, 항상 변하는 인생의 모든 사항을 오바마케어에도 알려야 함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문의: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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