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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작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최영희

경이로운 ‘자연의 비경’
눈 덮인 비경에 태양빛

영하 17도의 동장군을 뚫고 달려가 기어코 들여다 본 서부의 속살, 브라이스 캐년. 수백 만년 세월의 흔적은 수만 개의 첨탑으로 우뚝 서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자연의 비경을 낳았으니, 마주하고 선 내 가슴을 흔드는 건 두려움일까 경이로움일까? 어둠 속에 세상을 포근히 덮어 주던 눈의 따스함은 떠오르는 1월의 태양빛에 더욱 환희의 가치를 발한다. 소망을 품은 새 희망의 환희. 그 벅찬 감동에 홀려 찰나에 스쳐가는 일출의 비경을 놓칠 뻔 했다. ‘조물주와 피조물주의 성스러운 만남의 순간’을 찾아 내년에도 나 자연을 찾아 떠나리.

clara427@hot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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