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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김 SF시장 당선 가능성은

보궐선거 입후보 등록마감 D-5

갑작스런 에드 리 SF시장의 죽음으로 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SF시장 보궐선거 입후보 마감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보궐선거 입후보 등록을 오는 9일(화) 오후 5시에 마감한다고 밝혔다.

3일 현재 보궐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한인 최초 SF시의원인 제인 김과 SF시의원, 가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마크 레노 두 명 뿐이다. 하지만 마감일까지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젤라 알리오토 전 SF시의원과 카멘 추 SF시 조세사정관, 데이빗 추 가주 하원의원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혀 입후보가 확실시되며, 현재 임시시장을 맡고 있는 런던 브리드 SF시의회 의장과 마크 퍼렐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입후보자와 출마 예상자를 통틀어 현재로서는 마크 레노 전 가주 상원의원의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 리 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타 후보들이 선거운동과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크 레노 후보는 이미 2016년 SF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뒤 1년 넘게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후원금도 50만 달러 이상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입후보를 마친 제인 김 시의원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SF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쳐 2010년, 2014년 두 차례 무난히 SF시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 가주 상원 선거에서는 아쉽게 낙선했지만 민주당의 공식 지지와 주류 언론들의 후원을 받으며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던 스캇 위너와의 경쟁에서 선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비선거에서는 근소한 차이(0.1%p)지만 스캇 위너를 앞지르기도 했다.

제인 김의 당선을 위해선 한국, 중국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 SF시의 아시아계 인구비율은 35%가 넘는다. 대부분 중국계 인구들이다. 제인 김이 그간의 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커뮤니티의 지원이 있어서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곳도 중국 커뮤니티다.

하지만 이번 시장 선거에서 카멘 추, 데이빗 추 등 중국계 후보들이 나설 경우 자연스럽게 제인 김의 입지는 좁아들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제인 김이 주요 공약으로 보편적 복지문제인 주거문제, 무상교육 등을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커뮤니티에 치우치지 않고 주 상원 선거에서 큰 힘이 됐던 젊은 층 중심의 샌더스를 지지자들의 지원을 위한 포석이다.

한편, SF시의회는 임시시장을 조만간 재선출한다. 현재 임시시장인 런던 브리드 시의장이 시의원들로부터 6표 이상 얻을 경우 시장직을 계속 맡게 된다. 하지만 런던 브리드 임시시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공정한 시정운영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 수도 있다. 올해 시의회는 1월 9일 처음 소집된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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