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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홈오너 주머니 두둑해진다

샌호세 주택 61%가 에퀴티 비율 절반 넘어
LA 주택은 45.3%로 전국서 세번째로 높아
깡통주택은 460만채로 해마다 감소 추세

홈오너들의 지갑이 해가 갈수록 두둑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에퀴티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5~6년전 만 해도 집을 갖고 있는 것이 짐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마이홈이 홈오너의 돈줄이 되면서 효자로 변신하고 있다.

◇에퀴티가 늘어난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분석기관인 에이텀이 지난해 말에 발표한 '2017년 홈 에퀴티&언더워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약 1400만채가 에퀴티 비율이 주택가치의 5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100만달러라면 에퀴티가 50만달러가 넘는다는 뜻이다.

1400만 채는 전체 주택의 26.4%를 차지하는 것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90만5000채가 늘어난 것이다.

이 비율은 전 분기의 24.6%보다 늘어난 것이며 2016년 3분기의 23.4%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홈 에퀴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로 전체 주택의 41.9%가 주택가치의 50% 이상의 에퀴티를 갖고 있었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하와이 보다 약간 낮은 41.4%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뉴욕이 35.7%, 오리건이 34%, 워싱턴 33.6% 순이다. 이들 주들은 모두 전국 평균치인 26.4%를 넘기고 있다. 한때 애물단지였던 주택이 홈오너의 든든한 재산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다렌 블룸퀴스트 에이텀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전국 집값은 9.3%가 오르면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집을 소유한 홈오너들의 에퀴티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텀이 인구 50만 명 이상의 93개 대도시를 분석한 결과 에퀴티 비율 톱 10에 캘리포니아내 도시 6곳이 이름을 올렸다. 가주는 서부지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그만큼 에퀴티도 많이 축적되고 있다.

에퀴티가 가장 높은 도시는 샌호세(61%)로 전체 주택의 10채중 6채가 에퀴티 비율이 50%가 넘었다. 샌프란시스코가 56.4%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는 에퀴티 비율이 45.3%로 3위로 선정됐다.

다음은 에퀴티 비율이 높은 도시 톱 10이다.

1.샌호세(61%, 가주)

2.샌프란시스코(56.4%,가주)

3.LA(45.3%, 가주)

4.호놀룰루(43.9%, 하와이)

5.옥스나드-사우전드오크스-벤투라(38.7%, 가주)

5.시애틀(38.7%, 워싱턴)

7.샌디에이고(38.3%, 가주)

8.포틀랜드(36.7%.오리건)

9.오스틴(35.8%, 텍사스)

10.스탁턴(35.2%,가주)

◇ 깡통주택이 사라진다

주택의 에퀴티가 계속 증가하면서 집 가치보다 모기지 융자액이 많은 일명 '깡통주택(Underwater Home)' 비율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에이텀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7년 3분기 기준 모기지 융자금이 주택 가치보다 25% 이상 높은 깡통주택이 아직도 460만 채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주택 수는 2분기에 비해 80만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0만채가 줄어든 것으로 2015년 2분기 이후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460만채는 전국 주택의 약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2016년 3분기의 9.5%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수년째 상승하면서 그동안 모기지 융자 잔액에 억눌려 있던 깡통주택들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집값 상승 속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3~4년 안에 전국의 깡통주택들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깡통주택들은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루이지애나는 전체 주택의 19.2%가 아직도 깡통주택 상황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아이오와가 14.2%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펜실베이니아가 14.0%, 미시시피가 13.8%, 앨라배마가 13.7%다.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중에서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루이지애나의 배턴루지로 20.5%가 주택가치보다 모기지 융자금이 많았다.

깡통주택이 많은 주는 루이지애나와 오하이오로 각각 2개 도시가 톱 5에 올랐다.

다음은 깡통주택이 많은 도시 톱 5다.

1.배턴루지(20.5%, 루이지애나)

2.스크랜튼(19.5%, 펜실베이니아)

3.영스타운(18.2%,오하이오)

4.뉴올리언스(17.4%,루이지애나)

5.데이톤(16.4%, 오하이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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