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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그후] 평창 최고스타 등극 '영미~' 여자 컬링팀 연맹 포상금은? 컬링연맹 자체 지급 없어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은 25일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주 만에 스마트폰 전원을 다시 켰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자진 반납했다가 올림픽이 끝나자 돌려받았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 1~5위을 연파하고, 4강에서 일본을 드라마틱하게 꺾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타임지가 "린지 본(미국 스키선수)은 잊어라. 평창올림픽 진짜 락스타는 '갈릭 걸스'"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래도 정작 이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살았기에 자신들이 스타가 된 줄 모르고 있었다.

'평창올림픽 신데렐라'는 현실로 돌아온 뒤 깜짝 놀랐다. 김선영(25)은 26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해단식에서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와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컬링대표팀 스킵 김은정이 리드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고 유행어가 됐다. 김영미는 "제 이름을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좋지만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추보이' 이상호(24)는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서 포상금 2억원을 받는다. 롯데가 회장사를 맡고 있는 대한스키협회가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똑같이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대표팀은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한 푼도 못 받는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해 8월 집행부 내분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컬링연맹이 재정적으로 열악해 연맹 자체 포상금은 없다. 후원사인 휠라코리아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7000만원, 동메달에 5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휠라가 컬링대표팀에 7000만원을 지급할 경우 선수 5명과 감독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약 10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종목 메달리스트에게 2016년 리우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은메달 포상금은 245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동메달리스트 일본여자컬링대표팀도 한국과 상황이 비슷하다. 일본컬링협회 측은 "회원 수가 2500명인 작은 협회여서 재정 상황이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신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가 쌀 100섬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1섬은 약 60㎏으로 100섬이면 약 6t 정도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쌀 6t은 한 사람이 100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계산했다. 쌀 20㎏에 약 5만원인 국내 시가로 환산하면 쌀 6t의 가격은 약 1500만원 정도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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