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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학교 총격 위협에 불안감 커진다

한인 밀집 지역 학생들도 메시지 받아
뉴욕시경, 보안 요원 5300여 명 배치
뉴저지 베이욘 학군 등은 긴급 휴교 조치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사건 이후 온라인을 통한 학교 총격 위협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20곳 이상의 뉴욕시 공립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교 총격 위협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는 베이사이드 고교와 베이사이드의 MS 158 중학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위협 메시지는 "3월 5일 학교를 총격할 것"이라고 날짜를 밝혔지만 타겟이 될 학교는 밝히지 않은 채 여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경찰(NYPD) 조사 결과 이 위협들은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뉴욕시 공립교는 5일 예정대로 정상 운영됐다. 시 교육국도 이날 오후 "당국의 조사 결과 위협은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육국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추가 보안 강화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YPD는 이날 1400여 공립교에 5300여 명의 학교 보안 요원을 배치했다.

총격 위협에 휴교 조치를 내린 곳도 있었다.

뉴저지주 베이욘 학군은 4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베이욘의 학교 여러 곳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위협 메시지가 올라오자 5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하루 학군 내 모든 학교의 문을 닫았다.

드류 시스크 베이욘 경찰서장은 이날 회견에서 "최초 트위터 메시지는 당일 만들어진 트위터 계정에서 전송됐으며 조사가 시작될 무렵 계정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초 트위터 메시지에 이어 5일 오전에는 비슷한 위협 문구가 들어간 '스냅챗(채팅 앱의 일종)'의 이미지를 스크린 촬영한 사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위협 메시지에서 공격 대상으로 언급된 학교는 헨리 해리스 스쿨, 존 베일리 스쿨, 미드타운 커뮤니티 스쿨, 니콜라스 오레스코 스쿨, 베이욘 고등학교 등이다.

지미 데이비스 시장은 회견에서 "학교가 매우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 휴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시장에 따르면 현재 허드슨카운티 검찰과 허드슨카운티 셰리프국 등 로컬 사법기관뿐만 아니라 주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협 메시지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베이욘 학군은 6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다만 다수의 경찰 인력을 투입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뉴욕주 나소카운티 그레잇넥 학군에서도 지난 주말 동안 학교 위협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학생.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지만 조사 결과 장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군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기 모양의 사진과 "누가 3월 5일을 위해 준비돼 있나(Who's ready for March 5th)"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하지만 나소카운티 경찰의 수사 결과 위협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5일 휴교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주변에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레이크석세스 경찰이 지속적으로 순찰을 실시했으며 학교에도 추가 보안 요원이 배치됐다.

한편 뉴욕주 업스테이트 유티카칼리지에도 5일 위협 메시지가 전달돼 학교가 폐쇄되고 수업이 취소되는 소동이 일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한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무장한 채 캠퍼스에 있다는 위협 메시지를 받고 즉시 학교를 폐쇄하고 수업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후 총격이나 다른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는 보고나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어 수사 당국은 단순한 장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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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5일 총격 위협으로 폐쇄된 뉴욕 업스테이트 유티카칼리지 외곽을 경찰차가 순찰하고 있다. [AP]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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