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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고교생 수천 명 ‘총기규제’ 호소 시위

14일 오전 10시부터 17분간

플로리다주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포함해 조지아주 전역에서 수천 명의 고교생들이 14일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여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플로리다 사건이 한 달째를 맞이하는 이날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시위에 동참해 젊은 나이에 숨진 플로리다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의회에는 더욱 강력한 총기규제 입법을 촉구하게 된다.

노스 스프링스 고교에 다니는 조엘 프리드맨(17) 학생은 “전국적인 시위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 일이 가능하도록 조지아 전역에 있는 학생들이 깊이 있게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카운티에 사는 학생 애넘 후세인(17)은 “우리 자신의 생명을 위해 거리행진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학생)가 곧 미래이고 시민의 권리와 총기소지법 개정을 위한 운동에 관한 한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한 자세”라고 말했다.

리처드 우즈 조지아주 교육감은 13일 오전 이번 시위를 승인할 뜻을 밝히면서 “교육 당국이 시위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헌법상 신념에 따른 행동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밝히고 평화로운 집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교가 총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해지길 원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시위는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총기난사 희생자 17명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에서 17분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적으로는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기규제 촉구 시위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오는 2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주청사 앞마당인 리버티 프라자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서 메리 마가렛 올리버 주의원 등은 주청사 앞마당 주말과 일몰 이후 열리는 집회를 금지하는 주정책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주지사에게 정책 변경을 요청했다. 플로리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지아 동문 166명도 이에 가세해 주지사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집회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집회를 전격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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