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페드로 결승골' 레스터 잡고 FA컵 4강

첼시가 FA컵 4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18일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 첼시는 4강에 진출하며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초반은 레스터였다. 레스터가 측면 공격을 바탕으로 첼시를 괴롭혔다. 전반 2분 올브라이턴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가 이어졌다. 첼시의 반격은 레스터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무산됐다.

첼시는 그래도 라인을 내리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27분 알론소가 올른 크로스를 모라타가 슈팅하며 골을 노렸으나,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부진하던 모라타지만 이날은 달랐다. 모라타는 이날 지속적으로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파괴력을 보였다. 전반 42분 윌리안이 레스터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집어넣고, 모라나가 받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는 다시 레스터가 주도권을 잡았다. 마레즈를 중심으로 빠르면서도 신중하게 역습을 전개했다. 레스터의 정확한 역습을 통해 첼시도 살짝 흔들렸다. 부지런히 두드리던 레스터는 후반 31분 마레즈의 크로스를 이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바디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이후 레스터의 공세가 거세졌다. 첼시 역시 필사적으로 버티며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 양 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집중력 싸움이 이어졌다. 첼시는 연장 전잔 15분 캉테가 전해준 공을 페드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 첼시는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에 나섰다. 레스터의 공쇄를 철저한 수비로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