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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자비는 이 시대의 선물입니다"

성바실성당 '하느님의 자비 주일'
8일 박비오 신부 초청 미사와 특강

가톨릭교회에서는 부활 제2주일인 오는 8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기념한다.

남가주 지역의 한인 공동체에서는 이날(오후 2시~오후 4시30분) 6가에 위치한 성바실 중앙한인성당(김창신 주임신부)에서 '하느님의 자비 주일 행사'를 갖는다.

이 성당의 '하느님 자비심 기도회'의 윤세실리아 회장은 "올해는 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천주교회의 박비오 주임 신부님을 초청하여 미사와 특강시간을 갖는다"며 이 행사가 18년째 계속돼 왔음을 밝혔다.

우선 오후 2시부터 김창신 성바실 주임신부와 초청강사인 박비오 신부가 고백성사를 준다. 성당 안에서는 묵주 기도를 시작으로 하느님 자비심 기도를 함께 드린다. 기도가 끝나는 대로 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사가 봉헌되고 이어서 특강이 있게 된다.



초청강사인 박비오 신부는 "하느님의 자비란 인간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강생의 신비'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은 십자가의 사건, 그리고 부활로 보여주신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자애롭고 너그러운 사랑"이라며 "그 자비심, 사랑에 얼마나 자신을 온전히 의탁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자비 주일에 묵상해야 할 내용"임을 강조했다.

신자들은 자비주일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성금요일(3월30일)부터 파우스티나 성녀의 '자비심 9일 기도'를 시작하여 이날 마치게 된다.

윤세실리아 회장은 "올해에도 많이 참석하여 하느님 자비를 느끼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를 초대했다.

▶문의:(213) 389-3142, (213) 268-1723

하느님의 자비 주일 유래와 의미는…

#유래=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4월 30일 '자비의 성모 수녀회'의 파우스티나 수녀(1905~1938)를 새천년 첫 성인으로 시성하고 하느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계시한 내용에 따라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낼 것을 선포했다.

이에 전세계의 가톨릭 교회는 이듬해인 2001년부터 부활 제2주일(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교황은 시성식 강론에서 "자비의 메시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이 때에 파우스티나 수녀는 우리 시대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이라 밝혔다.

#파우스티나 성녀는=폴란드 출신으로 20세에 수녀회에 입회, 13년 동안 수도생활을 마치고 33세 젊은 나이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성녀는 수도생활 중에 특별한 영적 은사를 체험했다. 1931년 2월22일에 기도 중에 예수님의 발현을 보았고 하느님 자비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성녀는 그 내용을 일기로 기록했고 한국어를 비롯한 전세계 언어로 '나의 영혼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라는 책으로 번역되었다.

#메시지의 중심 내용은=믿음과 실천이다. 하느님 자비를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자신의 죄와 벌을 완전히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메시지 중에는 '나는 나 자신을 너희 믿음에 의존한다. 너희 믿음이 크다면 그만큼 내 관대함도 한계를 모르게 된다(일기 중에서)' '나는 나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자비의 행동을 요구한다. 이웃에게 보여야 하는 자비를 피하거나 변명해서는 안 된다.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세 가지 방법은 첫째는 행동, 둘째는 말, 셋째는 기도이다. 아무리 신앙이 돈독해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일기 중에서)' 등이 있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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