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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은 넓고 갈데는 정말 많더군요"

포토저널리스트 신현식씨
26일부터 부부사진전 열어
대륙일주서 찍은 사진 공개

"사진 촬영은 항상 어려움에 대한 도전이고 극복입니다. 사진은 자연을 복사해 놓는 것이 아니고 사물에 사람의 마음을 대입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자동차 여행을 하기 위해서 운전을 하다보면 눈에만 넣어두기에는 아까운 풍경을 만날 때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2년간 본지에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을 연재하고 있는 포토저널리스트이며 20여 년 넘게 LA중앙일보 사진기자와 사진부장을 역임했던 신현식씨가 LA로 돌아왔다. 지난해 첫번째 대륙 일주를 마치고 LA에 왔을 때는 그저 방문이었는데 올해는 다른 표현을 써야 했다.

신씨는 포토저널리스트는 물론, 틈틈이 '사진'을 가르쳐왔다. 중앙일보 명예사진기자 클럽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진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도 여럿이다. 하지만 막상 신씨 자신은 1985년 서울에서 다큐사진전을 연 것 이외에는 사진 작품 전시회를 가진 적이 없었다. 그의 날카로운 보도사진을 수없이 봐왔던 한인 독자들은 그의 풍경사진을 기대해왔다. 물론 그의 페이스북에서 간간이 볼 수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아 아쉽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넥센타이어와 중앙일보의 후원으로 사진전을 열게 됐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중앙일보 지하 갤러리에서 '부부사진전'을 개최한다.

개인사진전이 아니고 부부사진전인 이유가 흥미롭다. 신씨의 부인 브룩 신씨는 원래 은퇴하기 전에는 간호사로 일했는데 미 대륙을 2번째 일주하면서 RV를 운전하는 신씨의 옆에서 셔터를 무수히 누르며 특별 개인지도를 받은 덕에 첫 부부사진전의 주인공이 됐다.

신씨는 "원래 아트에 관심이 있던 아내가 가족들의 만류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번에 의외로 사진에 관심을 보이더니 자신 눈에 비치는 풍경을 자신의 마음으로 해석하는 재주가 있더라"며 "특히 여행 중 극적인 기회를 찾아 '보석 건지기'에 나름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2년간의 특별과외가 주효했다고.

"매 순간 곳곳에서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풍광을 눈으로 담아두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그저 느낌만을 기억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곳에서 같은 순간, 같은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서 같은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이들 부부의 작품은 대략 50점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여행에 대한 정리도 이뤄진다. 3번째 대륙 일주를 앞두고 진행되는 작업이다.

한편 그의 사진전에 대한 관심만큼 오프닝 행사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바로 그의 RV여행 노하우가 소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사는 수많은 이민자, 아니 태어난 사람들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미대륙 일주다. 누군가 RV를 타고 떠나면 부러움은 말할 것도 없다. 신씨 부부가 대륙을 두번 돌았기에 그 노하우가 만만치 않다.

26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리셉션에서 일단 노하우가 몇가지 소개된다. 사진틀에 걸리지 않지만 걸작인 사진들의 슬라이드쇼가 또한 진행된다.

신씨는 "앞으로 여행 관련 강연, 컨설팅을 해볼 작정"이라며 "특히 유튜브를 통한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7일에는 RV여행 클럽 예비모임도 갖는다. 또한 전시회를 마치면 RV여행 클럽을 조직해 한인 RV여행 랠리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또 RV로 대륙 일주를 해보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고 싶어한다.

▶페이스북:facebook.com/thomashyeon ▶블로그: 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med_usrid=brookeshin

▶문의: thomasshinn8@gmail.com, (213)321-2334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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