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활의 의미' 메시지 "부활은 우리 신앙과 희망의 중심"

부활절은 기쁨·희망의 선포
신자의 책임과 사명도 포함

가톨릭신자들은 매년 부활시기에 교황의 부활 메시지를 듣는다. 올해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부활의 의미'를 묻고 있다. 해마다 선포되는 교황의 부활 메시지들을 통해 올 한해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각자에게 과제로 던져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전세계 신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한 '부활의 의미' 메시지(지난 3월28일 성베드로 광장 일반알현)의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가톨릭교회는 부활대축일부터 '주님 승천 대축일(5월13일)'까지 6주간을 부활시기로 지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주>

# 성탄절보다 더 중요한 축제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에게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축제가 우리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합니까? 성탄절입니까, 아니면 부활절입니까? 부활절이 가장 중요한 축제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절은 우리 구원의 축제이고,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의 축제이며,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거행하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감동적인 이 환호 외침 안에는 기쁨과 희망의 선포 뿐 아니라 책임과 사명에 대한 선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활축제는 부활절 케이크나 부활 달걀을 나눠 먹고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가족 파티이기 때문에 좋다고 해도 부활축제는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활축제에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을 선포하는 사명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신앙과 희망의 중심이고 핵심입니다.

성바오로는 다음의 표현으로 부활 사건을 요약합니다. 어린 양처럼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1코린 5,7). 그분께서는 희생되셨습니다. 성 바오로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그러므로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새 것이 되었습니다"(2코린 5,17). 새로운 탄생입니다. 이 때문에 초대 교회 때부터 부활절 날에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동시에 세례받은 이들 안에서 그들의 새로운 상태의 의미를 새롭게 합니다. 이에 대해서 바오로 사도는 항상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콜로3,1-3). 하늘을 쳐다보십시오.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시야를 넓히십시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며 우리의 의로움입니다. 이는 은총의 상태입니다! 사실 세례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했으며 세상의 일과 세상의 논리에 죽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는 매일 매일 구체적인 존재가 되도록 요구하는 현실입니다.

# 새로 태어남의 축제

이번 부활시기에는 우리가 영혼을 씻고, 영혼의 눈을 씻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봅시다. 이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이는 바로 죽음 이후의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중략)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신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이 영적 여정에서 우리와 동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모님께서는 거기에 계셨고, 예수님의 수난을 보셨고,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아래서 그분과 함께 계셨지만 당신 아들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그 곳에 계셨으며 부활에 대한 큰 기쁨을 어머니의 마음에 받았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삶이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은총을 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조언합니다. 부활절(부활시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자녀를 데리고 수돗가로 가서 눈을 씻어 주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는 방법의 표시가 될 것입니다.


김인순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