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황희찬, '기적의 골'로 유로파리그 4강행 결정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

황희찬(21)이 소속팀 잘츠부르크를 유로파리그(UEL) 4강으로 올려놨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상대팀을 제쳤다.

잘츠부르크의 UEL 4강 진출은 팀은 물론 소속된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 기록이다.

잘츠부르크는 1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치오를 4대1로 이겼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 6대5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황희찬은 라치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는 팀의 4강행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2차전에 임하는 잘츠부르크는 탈락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라치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4로 패했기 때문이다. 실점하지 않고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잘츠부르크는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4-4-2 전형으로 골문은 발케가 지켰다. 라이너, 라말류, 카레타-카, 울메르가 포백에 섰다. 슈라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베리샤, 하이다라, 야보가 중원을 꾸린다. 투톱은 다부르와 황희찬이었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라치오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스트라코샤가 지켰다. 펠리페, 데 브리, 라두가 스리백에 선다. 바스타, 바롤로, 루카스, 밀린코비치, 루리치가 일렬로 나란히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한다. 투톱은 임모빌레와 알베르토였다.

공격적으로 나선 잘츠부르크였지만 전반전에는 게임은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잘츠부르크의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임모빌레의 골이 오히려 잘츠부르크에 자극이 됐을까. 1분 뒤 무나스 다부르가 동점골을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잘츠부르크가 또 다시 골을 넣었다. 후반 27분 발론 베리샤의 패스를 아마두 아이다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정적으로 팀의 4강행을 이끈 것은 황희찬이었다. 후반 29분 수비 뒷 공간을 파고 들어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라치오 수비수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지만 황희찬의 빛나는 침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황희찬의 골로 두 팀의 스코어는 5대5 동률이 됐다. 하지만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잘츠부르크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게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도 잘츠부르크가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기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1분 잘츠부르크의 스테판 라이너가 헤딩골을 집어 넣으며 4강행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