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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인 요리사 강철민씨 사망 확인

[토론토 한인타운 차량 돌진 사건]
유명 브라질 스테이크하우스 셰프
식당 측 추모 성명 발표하며 애도

범인 체포한 아시안 경관에 찬사
도발에도 총격 없이 차분히 대처



캐나다 토론토 차량 돌진 사고로 숨진 한인 사망자 중 한 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ctv뉴스 등 캐나다 현지 언론은 25일 토론토에서 요리사로 일해 온 40대 강철민(사진)씨가 사망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ctv뉴스에 따르면 강씨는 유명 브라질 식당 코파카바나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셰프로 일했다. 이 식당은 추모 성명을 발표하며 강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존 폴 마넬라 식당 디렉터는 성명에서 "그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와 4년 동안 함께 일했다는 아만도 산도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씨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며 "파트너였던 그가 사고를 당한 것에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한인 언론 등에 따르면 강씨는 캐나다 영주권자다. 강씨 외에도 지금까지 신원이 공개된 사망자는 투자회사 직원인 백인 여성 앤 마리 다미코, 자녀를 방문 중이던 요르단 출신 70대 남성 무니르 아브도 하비브 알-나자, 80세 백인 여성 도로시 시웰, 40대 여성 불교 신자 레누카 아마라싱헤 등이다.

이번 사건의 사망자 10명 중에는 한국 국적자 2명, 캐나다 동포 1명이 포함돼 있다. 또 부상자 13명 중 한인이 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범인 알렉 미나시안을 체포한 아시안 경찰관 켄 램 경관의 차분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나시안은 23일 사건 직후 차에서 내린 뒤 그를 추격한 경찰관에 총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이대며 "내게 총을 쏴라"라고 외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 그러나 당시 그와 대치했던 램 경관은 엎드리라는 경고를 반복했다. 미국에서 경찰관들이 범죄 용의자를 총격 사살한 사건들로 과잉대응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미나시안은 램 경관과 대치하다 끝내 들고 있던 물건을 버린 뒤 두 손을 들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이 같은 모습은 당시 사건 인근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에 찍혔고, 영상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총격 사살 대신 냉정함을 갖고 범인을 체포한 램 경관의 모범적인 행동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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