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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 4번째 월드컵은 중계석에서

러시아 대회서 TV 해설위원 데뷔
선배 안정환·이영표와 입심 대결

현역 시절 '산소 탱크'로 불렸던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월드컵 무대에 돌아온다.

<관계기사 4면>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TV 중계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9일 "축구 행정가로서 한국 축구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지 고민해왔다"면서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게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축구 해설위원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수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 온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 분모로 의기투합해 축구팬들에게 색다른 해설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지금 한국 축구는 위기를 맞았다. 가라앉은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 축구의 부흥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생각"이라며 "(해설위원을 맡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이 가세하며 지상파 방송 3사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을 해설자로 내세워 삼각 경쟁을 벌이게 됐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먼저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두 선배 이영표(KBS)와 안정환(MBC)에게 후배인 박지성(SBS)이 도전장을 던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간 활약했고 2002 월드컵 4강과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행을 이끌었던 박지성의 '화려한 변신'에 방송 관계자들과 축구팬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S의 한 관계자는 "박지성은 이영표 해설위원처럼 달변은 아니지만, '핵심을 찌르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준헌 팀장은 "박지성이 해설가로 자리를 잡으면 축구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깊이 있고 분석적인 이영표 위원, 친근하고 재미있는 안정환 위원과 차별화된 해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가 아닌 중계석에서 네 번째 월드컵을 맞이하는 박지성은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설자로 나서는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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