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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셸터 반대' 전방위로 압박

내일 2차 시위·소송도 검토
타커뮤니티와 협조 전단 배포
한인단체 '5차 항의서한' 보내

LA한인타운 한복판 홈리스셸터 설치에 반대하는 한인사회 움직임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건립 저지를 위안 셸터 인근 타인종 주민들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법적인 소송도 검토 중이다.

카톡방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형성된 한인 모임은 셸터 예정지(682 S. Vermont Ave.) 인근에서 이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영어와 스패니시로 제작해 6000여장을 배포했고 12일에는 2차 시위를 지난번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카톡방에서 만들어진 '법무팀'은 연방법원에 가처분신청(TRO)을 제기하는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단체장들은 9일 LA시장실에서 만난 에릭 가세티 시장,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이 셸터 예정지에 대한 결정을 취소하거나 약속한 것이 아니라 한인사회를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는데 공감대를 함께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가 더 단결해 반대하는 모습과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반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으로 모인 관련 카톡방에서는 내일(12일) 오후 4시, 지난번 시위가 열렸던 버몬트와 윌셔 불러바드 코너 광장에서 다시 시위를 열기로 결정하고 이날 모임에 히스패닉 등 타민족 단체와 타민족 이웃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90여 명이 모인 이 카톡방 관계자들은 홈리스 임시 셸터가 지역주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한인타운 한가운데에 설치될 계획이며 이럴 경우 발생할 주변 학교와 학생, 사업체와 이용자들의 안전 문제를 집중 부각시킨 전단지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해 뿌리고 있다. 지난 3일 동안 셸터 예정지와 인근 학교를 중심으로 약 6000장이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톡방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이승우 변호사는 "일반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셸터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고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4개 분과위와 회장단 구성에 나서고 있다"며 "우선 주말에 있을 시위에 보다 많은 한인이 참여해 한인사회를 무시하고 결정한 시정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반대 청원(change.org)도 계속되고 있다. 10일 오후 6시 현재 7800여명이 셸터 건립을 반대한다고 서명했다.

LA한인회는 이와 별도로 이날 시장과 시의회 의장에게 5차 공개서한을 40여 개 한인단체 공동 서명으로 보내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서한에는 이번 셸터 문제를 시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것, 예정장소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반대 및 대체 장소 선정 요구, 10지구 내 가능한 장소를 모두 찾아 해당 지역별 보고서 작성, 커뮤니티 단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 정부 관계자와 커뮤니티,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관리감독위원회 조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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