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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승우야, '가자, 16강!'

축구대표팀,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푸른색 스리 피스 선수단복도 공개

파주NFC서 가벼운 몸풀기 첫 훈련
"부상 대체 가능…1차전 기대하라"




푸른색 수트와 3000여 축구 팬의 함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에 나선 태극전사의 투혼에 불을 댕겼다.

신태용(48)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은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14일 신 감독이 발표한 예비엔트리 28명 가운데 부상 중인 이근호(강원)·권창훈(디종), 소속팀 일정이 끝나지 않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김승규·정우영(이상 빗셀 고베)·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6명을 뺀 22명 행사에 참석했다.

제일모직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은 '프라이드 일레븐(Pride 11)'으로 이름 붙여졌는데, '대표의 자부심으로 승리하라'는 의미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스리 피스(재킷·조끼·바지) 구성인데, 태극 무늬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스트라이프 패턴이 포인트다. 업체 측은 "블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색이자 선수들의 남자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이 웃음꽃을 피울 수 있다면 나는 눈물 흘려도 상관없다. (기)성용이 형과 팀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으로 빠진 권창훈(디종)의 공백과 관련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동료들과 잘 메우겠다"며 "(이)승우가 잘할 것 같다. 자신감도 좋고, 옆에서 잘 도와주면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소 튀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던 이승우는 이날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숨은 끼를 감출 수는 없었다. 그는 "대표팀 합류 소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이게 실화냐(실제 상황이냐)"라고 외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의 국내 평가전(28일 온두라스전·6월 1일 보스니아전)을 잘 마무리해 최종 엔트리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팬들의) 일방적 응원 뿐"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모두가 상대의 벽을 허물기 위해 각자의 끼를 마음껏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표팀은 행사 직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첫 소집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50분간 연습장에서 가벼운 달리기와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다. 전반적으로는 밝은 분위기였지만, 이근호·권창훈 등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태용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감독은 "지금으로선 플랜A 뿐 아니라 플랜B도 수정해야 한다. 그래도 대체할 방법은 있다. 지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1차전인 스웨덴전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아침에 선수들을 만나 웃으면서 서로 예의를 지키자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할 수 있다'고, '우리가 하나 돼서 만들어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파주=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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