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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81> 나이의 의미

연재가 280회를 넘어섰다. 원래 계획이 1년 예정으로 300회였고 2017년 7월에 시작했으니 다음달(2018. 6) 말쯤 끝날 것이다.

이제 거의 끝나가니 끝내기 전에 조금 깊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함께 사색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며칠 전 수업 중에 한 Sra.가 물었다. '선생님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무슨 나이요?'

보통 사람들은 삶에서 보낸 세월의 기준을 생물학적 나이에서 찾는다. 그러나 생물학적 나이는 상대를 평가하거나 가늠하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인간의 나이는 다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생물학적 나이(육체적 나이)



누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하여 '얼마나(동안) 오래 입으셨어요?'라고 묻는가?

오래 산 것만 가지고 따지려면 거북이나 학을 등장시켜야 한다. 무의미하고 아무런 가치 없이 허송한 생보다는 가치 있는 짧은 생이 낫다. 쓸데없는 질문이다.

2. 유의미한 나이

인생에서 가치 있게 산 세월이 존재의 실제 나이다. 허송한 세월은 생물학적 나이에서 빼야 한다. 자신의 생에서 의미 있게 보낸 세월에 따른 나이다. 참고로 가장 무의미하게 낭비한 시간이 TV를 본 시간이다. 생에서 빼라.

3. 정신적인 나이

이것이 진짜 나이다. 이 나이는 의식(자아. 진아. 영혼)의 진화와 성장 수준을 말한다. 의식의 성장은 배움과 경험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축적된 지혜의 수준을 말한다. 역사상 수많은 명언이 있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 이상이 없겠다. 이 말은-보통 아시다시피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말이 아니고-그리스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현판에 쓰여 있는 글이다. 하나만 더 보탤까?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가 임종의 자리에서 한 말이다. '내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 새겨 들을 말이다.

▶문의:(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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