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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조현우 '빛나는 선방'

'깜짝 발탁' 대량 실점 막아
"두렵지 않다. 끝까지 최선"

태극전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는 패배로 끝났지만 골키퍼 조현우(26·대구·사진)의 빛나는 선방은 실망한 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18일 운명의 스웨덴전 수문장으로 깜짝 선택을 받은 조현우는 전후반 여러 차례 인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대량 실점을 막는 데 기여했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도 조현우의 활약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고, 영국 BBC 등 외신들도 '최고의 선수'라며 조현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조현우는 "골키퍼 코치님과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분석을 많이 했고 준비한 대로 나온 결과였다"며 "비록 실점했지만 팀이 다운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떨쳐냈다.



후반전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으나 철저한 준비와 최선을 다한 조현우의 얼굴에 안타까운 기색은 짙지 않았다.

조현우는 "분석을 통해 그 선수(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공 방향을) 보고 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준비한 대로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준비한 대로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뒤에서 더 소리치며 해야 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낸 순간에 대해서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포기하지 않았고 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의 선발 출전은 상대팀 스웨덴은 물론 국내 팬들의 예상도 벗어난 것이었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 전에야 선발 출전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골키퍼들은 누가 나가더라도 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첫 월드컵 무대였던 이날 경기에 대해 조현우는 "긴장도 했지만 설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힘을 줬고 두렵지 않았다. 후회 없이 하려고 했다"며 "골키퍼 코치님도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멀리 러시아까지 온 팬들의 응원이 정말 잘 들렸다는 조현우는 "러시아에서 들으니 다른 느낌이었고 정말 좋았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의 힘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비록 모든 것을 건 스웨덴전은 패배로 끝났지만 빨리 추스르고 다음 멕시코전을 준비해야 한다.

조현우는 "멕시코는 역습이 빠르지만 끝까지 해봐야 하는 거니까 잘 준비하면 안 될 것도 없다"며 "분위기가 좋아야 할 것 같다. 1패를 안았으니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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