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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소리의 궁전' 디즈니 홀

날카로운 스테인리스 스틸이 굴곡지고, 번쩍거리며, 서로 충돌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디즈니 콘서트홀'(135 N. Grand Ave.)은 LA의 상징물 중 하나. 16년에 걸쳐 2003년 10월 오픈했다.

클래식 음악이 주로 연주되는 이곳의 외면은 금속을 덧대 붙인 형태로 음악의 피날레처럼 역동적이다. 내부는 회색 펠트천이 덧입혀진 스테인리스 스틸 벽으로 이뤄져 숭고함이 느껴진다.

LA필하모닉(상임 지휘자:구스타보 두다멜)의 주무대인 디즈니 홀은 여름시즌, 야외공연장인 할리우드 보울에 자리를 양보한다. 통상 내년(2018-2019년) 스케줄과 티켓 구입은 웹사이트(https://www.laphil.com)에 나와 있다.

비시즌기인 지금은 건물 외형을 관람하고, 바로 인근 브로드뮤지엄(예약필요)이나 현대미술관(MOCA)을 찾을 수 있다. 또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와 가까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상진 / 사회부 부장·사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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