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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호세 깡통주택 비율 1.9% 불과 전국 최저

전국 평균은 9.1%…LA는 4.7%
지속적 집값 상승에 매년 감소

집값의 지속적인 상승 덕분에 전국의 깡통주택(집 가치보다 융자금이 많은 주택) 비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깡통주택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0%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 가치및 정보 분석 업체인 질로는 전국의 깡통주택 수는 450만채로 전체 주택의 9.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깡통주택이 가장 많았던 2012년 초의 1570만채(31.4%)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정상적인 주택시장에서의 평균치인 5% 보다는 아직도 높은 상태다.



질로의 애론 테라자스 수석 경제학자는 "깡통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버블 붕괴 이후 미국의 주택 경기회복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부지역은 인구 감소로 인해 서부나 남부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주택 경기회복이 늦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류 부동산 업계서는 "깡통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고 싶어도 에퀴티가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깡통주택이 더 없어지면 마켓에 나오는 매물은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는 다른 도시에 비해 깡통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로컬 지역의 경제 사정에 따라서도 비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깡통주택 비율이 낮은 도시 톱 5

가주의 샌호세는 깡통주택 비율이 전체 주택의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버블 붕괴 이후 최대 22.7%나 됐던 깡통주택은 이제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감소했다. 샌호세의 지난해 집값 상승률은 2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

샌호세는 연봉이 높은 IT계열 종사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주택시장이 다른 도시에 비해 빨리 회복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깡통주택 비율이 샌호세보다 높은 3.1%다. 주택 경기가 나빴던 시절의 30.7% 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샌프란시스코도 샌호세처럼 고액 연봉자가 많이 거주하고 매물 부족으로 인해 2017년 집값은 11%나 올랐다.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는 깡통주택 비율이 4%다. 가장 많았던 34.3%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은 6.2%였다. 포틀랜드도 IT관련 업종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동부지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매사추세츠의 보스턴은 깡통주택 비율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22%까지 늘었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 집값은 6.5% 가 상승한 바 있다.

LA는 깡통주택 비율이 2012년에 30%에서 4.7%로 크게 줄었다. 할리우드 연예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깡통주택 비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편이다.

깡통주택 비율이 높은 도시 톱 5

버지니아의 버지니아비치는 깡통주택 비율이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해군기지가 있는 군사도시라서 노다운으로 집을 구입한 군인들이 많이 있으며 버블이 터지면서 홈오너들이 큰 고통을 받았던 지역이다.

깡통주택 비율은 최대 34.1%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은 타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2.1%에 불과했다.

일리노이의 시카고는 깡통주택 비율이 15.5%로 두번째로 높다. 경기가 나빴던 시절의 41.1%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힘들어하는 홈오너들이 많이 있다. 2017년 집값은 5.5%가 올랐다.

메릴랜드의 볼티모어는 깡통주택 비율이 14.2%다. 가장 높았던 때는 31.4%였다.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률은 4.4%였다. 저소득자들의 주택 구입여력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는 깡통주택 비율이 최대 33.9%에서 지금은 13%로 감소했다. 2017년에는 집값이 6.5%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거주 인구는 늘지 않고 있다.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는 인구 감소로 주택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깡통주택 비율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높았던 때는 31.1%였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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