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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P&G, 시카고 세탁업계 본격 진출

24시간 서비스 ‘프레스박스’ 인수

‘프레스박스’(Pressbox). 노터데임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 대학을 졸업한 두 청년 비젠 파텔(32)과 드루 멕키나(31)가 지난 2013년 시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 세탁회사다.

시카고 다운타운 각 고층빌딩에 세탁물 수납 라커룸을 설치하고 24시간 주 7일 무휴로 세탁물 서비스를 처리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자신이 맡긴 세탁물의 처리 과정과 픽업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 지역 250곳과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내쉬빌 등에 250개의 라커룸이 더 있다.



이 프레스박스가 가정용품 제조 자이언트인 프록터&갬블(P&G)에 팔렸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 3일 합병을 발표했다. 가격 등 인수합병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P&G는 이미 이 회사의 세탁용 비누 대표 브랜드인 타이드의 이름을 딴 타이드스핀과 타이드 드라이클리너스, 타이드유니버시티런드리를 운영하고 있다.

프레스박스와 함께 어떻게 세탁업 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로 P&G가 세탁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어서 한인 세탁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P&G는 두 창업 청년에게 프레스박스 운영을 계속 맡긴다는 계획이다. 타이드스핀 등 P&G의 기존 세탁서비스와 프레스박스를 적절히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파텔과 맥키나는 기존의 전통적인 세탁업이 매우 제한적인 영업시간 등 시대에 뒤처진 점을 인지하고 프레스박스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카고 45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타이드스핀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탁물 픽업 서비스를 하고는 있으나 프레스박스 처럼 라커룸을 이용한 24시간 서비스는 서비스요금을 추가로 부과해 왔다.

프레스박스는 셔츠 한 장당 시카고의 경우 2.29달러, 바지 5.72달러, 재킷 7.17달러 등 일반 세탁소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 그러나 런드리 서비스와 신발 세탁 및 수선까지 모든 세탁서비스가 가능하고 아무 때나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다는 장점과 전자 결제의 편리성 등 때문에 젊은층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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